보닌은 타지역에 발을 디디면 배변장애가 오는 게이 입니노...


그 날도 겁나 쾌청한 날씨에 고속도로 위에서


아뿔싸... 신호가 오는거임...



그것도 가스랑 덩어리랑 분리작업이 안되는... 잡고 있는 스로틀 놓으면 "인간의 존엄성" 에 대해 다시 한 번 고찰하게 되는 그런 류의 신호였음.


그래서 급히 네비에 휴개소 옵션 눌러 가까운 휴개소를 봤더니...


47km......



생각해보니 휴개소 지나고 3분뒤에 신호가 왔으니...


그렇다고 후진도 할 수 없는 상황.



내가 견딜수 있는 시간은 단 15분... 


비상깜빡이 키고


쥰내 밟았다... 47 -> 14 되는데 걸린시간 단 11분...


과속 카메라 까진 최대한 정신줄 붙잡고 피했는데... 검은 제네시스 한테 걸림...


암행순찰차... 옆으로 세우라고...



그래서 세워서 창문 내림(이미 식은땀 범벅)


그리고 경찰 아조씨가 면허증 달라길래


최대한 기력을 짜서


"...지금... 쌀거 같아서... 휴게소 까지만... 가면 안되겠습니까?"



했더니 옆에 계신 동료분이 내 차를 운전하고


난 순찰차에 실려서 거진 3분(?) 만에 휴게소 갔다옴...


근데 다행인건, 훈계 조치만 하고 봐주심



감동...



P.S : 암행순찰차 한테 깝치지 말자... 쥰내 빠르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