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개인적인 귀순의 기준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함.

첫 번째는 고객 응대에 관한 부분임. 이건 의무적인거라고 생각함. 문의나, 후속 지원 등에서 손놈들을 제외한 다른 고객, 잠재적 고객에게 대해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의무가 마땅히 있음. 손놈들의 기준은 챈에 있는 수많은 박제와 고로시 케이스를 일반화시키면 대충 견적이 나올거라고 생각해. 고객 응대에는 잠재적 구매희망자에 대한 친절한 상담과 기존 고객들에게 판매한 물건에 대해서 책임있는 방식으로 사후관리하는 것을 얘기함.

두 번째는 여러가지 법규와 규정의 준수임. 몇 퇴출된 귀순샵에서 위법적인 행위를 하다 챈에서 영구 퇴출당한 케이스가 대표적인데, 대충 알 챈럼들은 알거라고 생각함. 그러니 길게 안 적음.

위 두 가지 기준은 절대적이고 필수적으로 충족해야하는 정직과 신용에 관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이 이후부터는 충족하면 할수록 좋은거고.

세 번째는 합리적인 구매가격 혹은 대안 제시임.  합리적이라 하면 가격이 해외 직구가와 비교했을 때 여러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어느정도 납득 가능한 마진을 남긴다던가, 아님 가격 책정에 대해서 납득할 만한 근거를 직접 제시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말이야. 대안 제시는 프로모션을 자주 연다던가, 구매 전 상담하면서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던가 하는 방식을 말해.

네 번째는 전문성임. 이거도 어느정도 좀 의무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이때까지 귀순샵 이용하면서 느낀게 아, 이사람들은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신뢰할 만한 답을 알고 있고, 그걸 잘 설명할 능력을 갖췄다 라고 판단되는 케이스가 많았음. 특히 내가 VFC 416 V2구매 후 밸브 노커 교체와 관련해서 충분히 잘 설명한 귀순샵이라던가, 혹은 구하기 힘든 부품이 뭔지 알고 이리저리 수배해서 조달이 가능한 그런 경우들이 대표적이었던거 같음. 뭐 이 외에도 여러가지 형태로 전문적임을 느낄만한 케이스들이 있다고 생각함.

다섯 번째는 다양성임. 취급하는 품목, 특히 악세서리나 자잘한 부품류, 아니면 군장관련한 소품 등 이런것들이 충실하게 갖춰졌는가? 를 가지고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함. 다만 이건 내 생각엔 각 귀순샵마다 전략이나 전문분야, 그리고 성향에 따라서 충분히 없을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뭐 이 정돈거 같은데, 내가 이걸 장황하게 왜 적었느냐면 챈럼들한테는 완장과 본인들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귀순에게 어느정도 기회를 주면 어떨까 싶어서야.

내가 솦챈 이전엔 리얼돌챈, 윾싼다챈에 서식하고 있고, 지금도 상주중인데(물론 현생이 있기때문에 조금 준 부분도 있지만) 솦챈을 쭉 지켜보니 명확하고 상식적인 기준들을 가지고 이성적으로 판단할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고 완장이라고 생각함.

귀순담당 완장이 아무렇게나 귀순을 받지는 않았을꺼라고 생각하고(이때까지 귀순 업자들, 퇴출 업자들의 케이스를 보고 느낀 귀납적인 의견임.) 챈럼들도 스스로 이런 기준이 있을거라고 생각함. 본인의 관심 총기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지만. 그래서 누군가는 책임감 있는 태도를, 누군가는 합리적인 가격을 중요하게 여길꺼임. 그렇기 때문에 여러모로 왈가왈부가 있을수 있음.

그런 부분이 있다면 그 논쟁의 전개는 충분한 근거와 함께 상호간 존중에서 이뤄져야하지 서로 대립하고 목소리 높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함. 어차피 업체에서도 어떤 의견이든 달게 받겠다 했고. 이제 그런 피드백을 받아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는 그때부터는 그냥 보이지 않는 손에 따를 수밖에 없음.

솦챈과 함께 공존하면서 좋은 귀순으로 남던, 중간에 사고치던 해서 월북을 하든 그건 귀순의 의사결정(피드백을 어떻게 여기는지, 그리고 어떤 조치와 태도를 취할껀지), 솦붕이들 개별의 판단이 복잡하게 얽힌 시장의 선택이라 생각해. 혹시라도 화나는 챈럼이 있다면 일단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어떨까 함. 이때까지도 문제 있는 귀순들은 퇴출되었고, 그런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챈럼들과 완장들, 그리고 엄청난 고로시 능력들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귀순은 귀순대로 당연히 귀순샵으로서 책임감있는, 정직한 태도를 바탕으로 잘 해줬음 좋겠음. 진상짓 하는 손놈이나 챈럼의 탈을 쓴 빌런? 아 그런건 입증만 되면 챈럼들이 직접 고로시, 박제하고도 남을껄? 다들 챈 하루이틀 하는거 아니잖어 ㅋㅋㅋㅋㅋ

귀순을 했다는건 기존의 국건들이 왜 욕을 들어쳐먹는지 알고, 그들과는 다르게 행동 하겠다는 뜻이니 그 의미와 무게를 잘 알고 해줬으면 좋겠어. 이때까지 잘 해왔고, 잘 해보려고 온거니까 말이야.

챈 불타는거도 아닌데 장작을 넣었다면 미안해. 의견이 갈리는걸 넘어서 싸우고 문제가 생길까봐 노파심에 진정하자는 의미에서 새벽감성에 젖어서 글 씀.

모두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