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가공게이가 오늘 글 찬찬히 읽어보고 글 한번 싸질러봅니노


생산 단가라는게 이게 참 말하기가 어려운 부분임


아무리 간단한 모양이라도 비싼 기계에 올리면 임율때매 비싸지거든


업체가 30년 된 개똥같은 기계로 같은걸 만들면 졸라 싸짐


그리고 같은 물건을 양산할 채비를 마치고 쭉쭉 뽑아내면 더 싸짐


스트스 불탈때 금형비를 소비자한테 넘긴다고 개쳐맞았지?


근데 그거 원래 다 그렇게 해야되는 거임


기업은 손해를 볼려고 물건을 만드는게 아니니까.


근데 스트스 욕쳐먹은건 "고작" 300개를 만들려고 금형을 파고


그 감가상각을 소비자한테 때릴려고 했다는 발상을 했다는게


현직 가공맨 입장으로써는 쳐돌았다라고 밖에 말을 못하니까임.


원래 금형은 "고작" 300개 만들려고 파는게 아니라


수만 수십만개를 생산했을때 이윤이 남겠다 싶은 정도일때 파는 거거든


덧붙여 말해보자면 업체에서는 물건을 개발 - 판매할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님


사업성 검토 - 설계 - 소재선정 - 가공방식 선정 - 가공임율 계산 - 판매방식 선정 - 단가 선정


이 과정 이후에야 판매가격이 정해지는 거임


더 자세하게 말하면 모두들 대학교수 앞에서 수업받는 느낌일테니 차치하고


내가 왜 이런 고루한 얘기를 하느냐.


솔직히 말하면 저 위의 과정은 파는 사람 입장이라는 거고


소비자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면 되는 거임.


구매유무로 알아서 판단하라는 거지.


판매자도 엄청 복잡한 속사정이 있겠지만 그걸 소비자로서 굳이 이해해 줘야할 필요는 없음


다만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무분별한 비판이나 타 업체와의 비교 + 비난은 하지 말자는거지


옆집 누구는 이번에 몇등했는데 같은 밥 먹고 넌 왜 이러니? 하면 일단 빡부터 도는건 당연지사잖아?


여러 챈럼들이 앞서 말했지만 그게 바가지라고 느끼면 안사면 되는 거고


아 이정도면 내가 돈을 지불할만 하겠다 하면 그걸 선택하면 되는 거임


그리고 챈에선 그 합리성에 대한 토론까지 가는건 괜찮지만


공임러들 가격과 비교해서 이게 맞네 저건 아니네 하는 비난까지는 가지 말았으면 싶다


공임러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현직 입장에선 하면 안되는 일들을 선의로 해주는 친구들이니까.


그럼 이만 글 줄이고 오늘은 맥주를 한잔 해야겠다


큰맘 먹고 꾸며준 친구를 떠나보내서 마음이 너무 허하거든


암튼 다들 불금 잘 보내고 또 재밌는 글들 많이 올려주라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