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뇽에 입대를 하면 전투화를 2족을 준다.
하나는 검정색 은면, 다른 하나는 황토색 육면.
ㄹ데 손질도구는 구두약(사실 '손질'도구 라고 하기도 좀 그럼)과 구두솔 단 하나씩 준다.
은면은 뭐 그렇다 치고, 육면은 어떻게 손질해야할까.
보닌은 고작 6개월 넘게 신었는데, 기름도 묻고 발수능력도 많이 죽어서 가죽이 물에 묻으면 젖기 시작했음. 벤텍스(고어텍스)가 들어있다보니 물이 내부로 들어오진 않지만 투습능력이 많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영 좋지 않음(발수투습에 대해선 잘 설명해둔 다른 글이 많으니 넘어감).
그래서 구매한게 revivex boots care kit.
신발은 보급이지만 관리도구는 보급이 안나오는게 현실이다 이거야...
깔창이랑 신발끈 제거하고, 솔로 좀 털어주고, 지우개로 얼룩 지우고, 신발에 물을 뿌리며 솔로 한번 더 닦고, 클리너를 스펀지에 약간 묻혀서 전체적으로 닦은 다음 신발 내부에 신문지를 밀어넣고 말림. 다마르면 발수제를 골고루 뿌리고 5분뒤에 남은 액들 좀 닦아주고 다시 말림. 확실한 발수코팅을 원하면 발수제를 한번 더 뿌려줌.
주말에 부대 막사 밖에 나와서 혼자 전투화 지우개로 닦고 있으니까 좀 기분이 이상하긴 했는데, 결과물은 좋음. 물이 가죽에 튕겨나옴. 전혀 젖지 않음. 근데 아쉽게도 기름얼룩은 안지워지더라.
가격은 아마존에서 한 3만원 주고 산듯. 스웨이드,누벅 용이라 보급말고 일반적인 고어텍스 달린 신발(살로몬,로바를 포함한 등산,전술화류 전반)에 전부 사용 가능하니 그런 신발 관리 안하고 오래 신은 사람들은 이런거 써서 발수능력 주기적으로 살려 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