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해도 이 삭막한 사회속에소 자존감과 자존심으로 살아왔는데

원래부터 조금씩 있던 열등감이라 해야하나?
그런게 결국 터진거 같아

지금까지 이성 소개받을때 전부 다 첫 만남 조차도 못하고 파토 났거든

요번에는 정말 정말 나한테 과분할정도로 이쁘신분이였고
내사진보고도 호감있다고 하셨더라고 그래서 기대 를 많이했었어..

생에 없던 시발 레스토랑까지 예약도 해봤어
오랜만에 마스크팩에 눈썹정리에ㅋㅋㅋ 재밌긴하더라

근데 오늘 새벽에 감기때문에 아파서 못나오겠다고 카톡하더라 다음번에 뵙자고..

예약 취소하는데 엉엉 울고 지금까지 자다가
깨어났음
최소한 만나보고 내가 정 병신이라는거 확인하고 차였다면 덜 억울하기라도 할텐데

지금까지 매번 이렇게 서류심사에서 떨어지니
면접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내가 진짜 개병신이구나 싶더라고

할일도 많은데 오늘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쳐자고 무기력하게 보냈어

어디가서 징징대고 싶은데
친구놈들은 전부 나보다 더 기대하고있는데 징징대기도 미안하고

주선자인 아버지는 말도 못하시고 속상해 하시는게 보여..
아버지 맘이라도 편하시게 웃으면서 잘해야하는데
내가 존나 이기적인새끼인지 도저히 그렇게 행동할수가 없어..

그냥 시발비용으로 치킨시켜서 지금 받으러 가는중에 담배피면서 쓰는중

아무래도 부모님끼리 얘기된거라 좋다는것도 예의만 차린거고 별 호감 없었던거에 내가 혼자 김칫국 마시고 북치고 장구치고 드럼치고 베이스 올린거같아
정말 직업부터 성격 외모 모든게 이상형이셨던 분이라 너무 슬프네



어디가서 징징댈곳 없어서 겨우 여기와서 징징대고 있어요
미안해요 아조씨들...

이번생은 진짜 총만 만지다가 떠나야겠다


기분좋게 총보러 왔다가 우울한 얘기 들어서 기분 상했다면 미안해

대신 짱멋진 cz75 sp 형제들 보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