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 오후 4시 김 중사는 아내와 함께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를 본다.


갑자기 핸드폰이 진동하고 김중사는 쎄한 기분을 느낀다.


전화를 받으니 고속상황 전파체계 당직사관이 씨부랄거 실제상황으로 빨리 부대 들어오라고 한다.


토요일인데 족같군. 심지어 고속상황 전파체계 이거 한 번 할 때마다 간부들 돈 각출된다. ㅋㅋ ㅅㅂ 


김중사는 빨래 후 덜 말라 축축한 전투복을 입고 집을 나선다.


와이프는 넷플릭스 보던 걸 정지하고 오면 이어서 보겠댄다.


개는 짖고 시발 개 머리 한 번 쓰다듬고 김중사는 빚 이빠이 땡겨서 산 신형 스포티지에 올라탄다.




2.

위병소부터 간부들 차량으로 존내 마비 상태.


운전 중 이미 행정보급관을 시작으로 온갖 놈의 새끼들이 전화해서 


특이사항 확인 해대는 통에 스트레스 존나 받은 상태.


위병소 지나서 주차장에 주루륵 차 대고 차에서 내리니 대대 간부들 멋쩍게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표정으로


터덜터덜 막사로 들어감


아 근데 씨발 이게 모야..


대대건물 앞에 치장물자가 존나 쌓여 있네... 당직 체계에서 애들한테 뭐 불출하고 있음.


머여 씨발 파스트페이스도 아니고 뭔데 응?? 뭐냐구


그리고 중대 행정반 가는 길에 생활관 들여다보니까 


용사들 위장 다하고 군장 들쳐매고 엥 머야 우는거야? 


행정병 하나가 존나 바쁘게 뛰댕기기에 붙들고 손에 쥔 거 뭐냐고 물어보니


유서래네..??



3.


반응 좋으면 이어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