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당시 나는 항공공학과 학사 졸업하고 석사 마쳐서 항공공학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음.

그래서 내가 복무 마치고 다시 대학원생활을 견딜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했는데 쉽지 않겠더라.

가뜩이나 초급장교수도 부족한데, 원하던 특기 배정받을지고 의문이고(특기선정에 자격증 비중이 워낙 큼), 그마저도 전공이랑은 거리가 있는 상황이었음. 그게아마 기체정빈가 그럴꺼야.

실제로 같이 준비하던 친구는 지가 원하던 특기 배정 못 받고 다른 특기 받아서 지금 장기하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기무사(방첩사) 신원조회까지 통과(위 사진)하고 입영만 남은 상황에서 포기했음.

그리고 대체복무해서 무사하 병역 마쳤음.

그땐 몰랐지.

내가 발을 딛은 곳이 불지옥일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