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존경하는 아프간 코만도짤.


사실 3개월간의 부교대, 2달이상의 초급반을 지나면서 다른 간부들을 보고 이게 내가 믿던 군대인가?

난 나름 국가와 정의,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나의 신념을 위해 왔는데.

이게 정말로 내가 앞으로 생활하게될 곳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


나는 돈, 인간관계가 아닌 내가 믿는 가치 그래 오래된 가치들말이야.

"애국심, 정의, 대의" 같은 가치를 위해 싸우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까 현실은 다르더라고.

돈과 진급이 중요하고 몇몇 사람들은 사욕에 몸을 맡기고...책임은 아무도 안질려고 하는데 진짜 군인다운 사람들은 스스로 책임지고 진급도 밀려버리고...


그래서 너희들이 왜 군대와 조국을 비판하는지, 그리고 비난하는지 이해해.


그냥....

고결한 군인들이 이렇게 무너지는 게 보기 싫었고.

내가 믿던 가치들이 의미를 되찾는 순간을 잠깐이나마 보고 싶었어.


그리고 나도 스스로 의심했어.

편한 것과 내 신념 중에서 난 무엇을 선택할 사람일까?

결국 나도 저들과 비슷해지지 않을까?

하지만 내가 힘든 상황에서도 선택한 건 신념이더라.


음...글을 두서없이 쓴 것 같은데.

하고 싶은 말은 떠나간 사람들 비판하지않고 오히려 이해해.

하지만 이 나라, 조국이 아무리 안좋은 상황에 있고 그게 나한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내 고향이잖아.

나한테 그래도 신념을 깃들게 해줬으니까.

그것이 고통으로부터 왔어도 상관없어.

나한테 가장 중요한 가치를 주었으니 난 후회안할거라고.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앞으로 현역을 하게될 내 형제들도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파이팅! 지금도 국가를 위해 싸우는 모든 군인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