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노 콜트가 한 자루 더 왔음!

(스톱홈 갈리는거 싫어해서 스토퍼만 아연합금으로 바꿈)


보정 하나도 안 넣었고 확실히 색감은 미쳤음 

나머지 한 자루는 폴리싱중인데 밀리터리만 소장할까도 고민중..



 일단 영상 하나 보고가 

 이렇게 의탁해서 찍으면 반동 시각화가 잘 되는 것 같아서 찍어봤음



아래거는 슬로모션


거치했을때 저런 느낌인거지 그냥 들고 쏘면 저정도로 총구 앙등이 심하진 않음!



다들 이노 콜트 반동을 찾는데 왜 그렇게 반동의 대명사가 되었는지, 그 외에 다른 장단점들은 없는지 상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음

최대한 뉴비친화적인 방향으로 써보도록 하겠지만, 수십만원짜리 풀-스틸 핸드건에 관심을 가지면 이미 뉴비는 벗어난거? 아닌가?



1. 배경

 이노카츠는 이미 사라진 상태고, 제품들도 싹 다 단종되었기 때문에 그 때 그 제품은 재생산되지 않는 상태임

 그 때 그 제품이라 따로 칭하는 이유는, 보통 오래된 제품일수록 금형 상태가 좋아서 마감이 좋기 때문.. + 아마 QC도 차이나는 것 같음

 해외에선 계속해서 생산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난 수입하는 샵에도 관심 없고 하루종일 챈만 보기 때문에 잘 모르겠음.. 메인 금형 자체가 맛이 갔는데 더 찍어내는게 의미가 있나 싶다


 여튼 신품은 국내 딱 한 군데서만 파는데 뒤지게 비싸고, 해외는 싹 다 품절에 중고 매물만 가끔 보이는 제품임

(방금 보고왔는데 신품가 128만원이더라)


 이런 특이한 배경 덕에 유명세가 더해진 부분이 있음. 오 비싼데? -> 근데 풀스틸 치고는 쌈 -> 거기다 반동도 탑급이라고? -> 근데 단종돼서 환상종임..



2. 재질

 다른 스틸킷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기본적으로 풀스틸임 흔히 보는 kjw vfc 가더킷 등 1911에서 아연합금 또는 알루미늄인 파트가 모두! 100% 스틸 재질

 특히 해머쪽 파트가 풀 스틸인 점은 무슨짓을 해도 파손될 수 없는 극강의 내구성을 의미함 따라서 중고를 사도 내구성 걱정은 전혀 없고, CO2든 HPA든 연사 세팅을 하든 아무튼 문제 없음 거기다 부서지면 가더 스틸 부품 사서 끼우면 됨


 그렇지만 풀스틸이 장점만 있는 건 아닌게, QC나 마감 불량이 있으면 해결이 번거로움. 공구가 있더라도 가공이 쉽지 않고 잘 갈리지 않으니 길들이기도 힘듬.. 심지어 이노 콜트 작동성 문제는 꽤 자주 있는 편임 ㅋㅋ


 요약하자면, 본인이 세팅에 자신이 있거나 이미 세팅된 제품을 산다면 장점, 직접 세팅해야되는 입장이면 단점이라 할 수 있음



3. 내외부 설계 퀄리티와 QC

 기본적으로 설계는 마루이 콜트와 동일함. 그렇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선 kjw 콜트 설계를 따라감

 사실상 재질만 다른 kjw  콜트로 보면 되는데, 딱 하나 다른 건 프레임에 CO2컷이 되어있지만 바깥으로 튀어나오진 않아서 실총 그립이 호환됨

 알다시피 kjw 1911 시리즈는 다 전용 그립을 써야됨..


그래서 설계 자체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그걸 카피해오면서 치수도 좀 달라지고 마감도 별로고 암튼 문제가 많아짐.. 이런 부분에 대해 잘 정리된 글들이 많으니 간략하게만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외형문제(주걱턱, 유격)와 내부 문제(작동성)는 정말 빈번하고 하나를 잡으면 하나가 맛이 가는 등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기도 함

  이를테면 “주걱턱 잡으니까 작동성이 곱창났어요” 이런건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 해야 이어지는 문제들을 피할 수 있음

 만약 본인이 1911 내부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면 간단한 가공 또는 부품 교체로 해결 가능한것도 많은데 솔직히 문제점을 파악해도 섣불리 손대기엔 비싼 제품이잖음 ㅋㅋ

 여튼 이런 문제들은 해결하기 쉽지 않으니 살 때 정상작동 확인 받고 구매하길 추천함 


 주걱턱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고, 슬라이드-프레임간 유격은 그냥 못 잡는다 생각하면 됨. 유사한 글이 챈에 하나 있는데 가이드에 용접해서 살 붙이고 다른 곳 가서 깎아내더라.. 과연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

 그래도 작동성 문제는 대부분 부품 교체하면 해결되니 걱정 ㄴㄴ



4. 반동

 반동이 강한 이유는 아주 단순한데, “가장 밀도 높은 재질”과 “가장 강한 파워소스”를 사용하면서 특별히 단점이 없기 때문임. 

 물론 스틸슬라이드 + CO2 탄창을 쓰는 모델은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슬라이드 무게와 실린더 용적이나 탄창 밸브 구조 등 세부적인 요소에서도 감점요인이 없으니 반동킹이라 불리는 것임

 반동으로 유명한 다른 모델들이랑 굳이 비교는 안 하겠음... 풀스틸 데저트이글이랑 이노 콜트 제외하면 다 하나씩 하자가 있다 생각하면 됨


 가스탄창은 절대 비추함 해머스프링도 가스용 CO2용이 나뉠정도로 세팅이 다르고, 가스로는 뭔짓을 해도 반동이랑 작동성이 안 나옴

 볼란테 엔진 달면 그나마 나은데 그래도 CO2 탄창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함

 반대로 볼란테 엔진 CO2 탄창 둘 다 사용하면 진짜 반동 끝판왕임 ㅋㅋ 맨 위 영상 세팅이 볼란테 엔진 장착, 작동성 가공 마치고 CO2탄창 뎁히고 해머스프링 강화한 상태임



5. 그외

 슬라이드 상하부, 프레임 하부 등은 다소 거칠게 마감되어있음. 마감이 안 되었다고 해야하나.. 주물자국이라 부르긴 하던데 난 마음에 안 듬

 왜? 여기에? 이만큼이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유격도 그렇고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거임 나도 신경은 쓰이는데 그냥 참고 씀 그게 “낭만” 이니까


위에서 봤던 그 밀리터리 블랙 모델인데 사실 이 정도면 양호한편임 ㅋㅋ


 위의 이유들 때문에 금방 질려서 파는 사람들도 많음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 

 그래서 이노 콜트의 주인이 되기 위해선 외형 신경 안 쓰고, 오로지 반동 하나만 보고, CO2 캡슐을 쌓아놓고, 탄창은 소모품이라는걸 받아들이고, 스틸 부품 가공할 드레멜도 사두고.. 여튼 준비할게 많음



글을 마무리하면서 요약해보자면


1. 가성비 좋은 반동킹 맞음

2. 그 두 가지를 위해 포기한게 너무 많음

3. 그래도 이것저것 업글, 교체하고 조치해주면 이만한 총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