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이러이러한 글을 올리겠다는 글만 딱 올렸는데 그게 념글에 가버림 ㅋㅋ 역시 념글은 타이밍


아무튼 빠르게 알아보자.

전자트리거, 전트가 뭔가요?


요약: 

스위치 대신 마이크로 스위치

일반 배선 대신 모스펫 사용

컷오프레버 대신 센서 사용




0. 일반적인 전동건의 접점 스위치

배터리 - 모터 - 스위치가 하나의 회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평소에는 스위치가 끊어져서 전류가 흐르지 않지만 

방아쇠를 당기면 접점이 닿아 연결되는 구조임


접점이 닿으면 연결 -> 모터와 배터리와 스위치가 직결

접점이 안 닿으면 끊어짐 -> 모터 동작 X


장점: 가격이 싸다!

단점: 모터 구동을 위한 전류가 스위치를 거쳐 돌아가므로 스파크가 튀고 접점이 탄다!



1. 마이크로 스위치

접점을 대체하기위해 마우스 등에 쓰이는 마이크로 스위치를 장착할 수 있음

-> 단, 성능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진 않음


비싸고 정밀한 부품을 써서 얻는 일부 이득과

순정 스위치가 차지하던 공간에 다른 부품들을 추가할 수 있게 되는게 장점임

단점은 고장나면 납땜을 다 떼어내지 않는 한 기판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는 점..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타이탄은 진짜 광기라서 마이크로 스위치조차 광센서로 대체해버림 그래서 딸깍거리는 소리조차 안 남



2. 모스펫

모터 구동 전류는 배터리랑 모터만 지나면, 되지 굳이 스위치를 지날 필요는 없다!

스위치에는 단순히 신호용으로 작은 전류만 흘리고, 대부분의 전류는 배터리와 모터 사이에만 흐르도록 함


즉, 회로를 하나에서 두 개로 분리한 것임

전력 공급 회로 하나, 신호 체크용 회로 하나


이론적으로 신호 회로에는 전류가 안 흐름! 정확히는 켜질때랑 꺼질때 아주 조금씩 흐르긴 하는데 흐르는 방식이 특이해서 단발이든 연발로 100발 갈기든 처음이랑 끝에만 살짝 살짝씩 흐르고, 그조차도 거의 무시할만함



회로가 하나일때는 그냥 + - 두 가닥이었는데,

모스펫은 기존의 전선(배터리와 모터 각각 두 가닥씩)에 추가로 신호용 선 두 가닥을 뽑아서 트리거까지 연결해야하기 때문에 선이 많음


그런데 모스펫이 저 멀리 배터리쪽이 아니라 트리거 근처에 위치하면 신호용 선 가닥이 짧아도 되겠지?

신호 선이 기박 내부에 숨겨져있으니까 밖에서 보기엔 기존 전동건 배선이랑 완전히 같고.

그래서 우리가 전트라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마이크로 스위치와 모스펫이 통합된 형태임


기존 전동건의 스위치 대신 마이크로 스위치를 탑재

-> 늘어난 공간에 모스펫 회로를 탑재

-> 모스펫에 스위치가 바로 붙어있어 신호용 선 없음

-> 겉으로 보기엔 기존 배선과 차이가 없다!



3. 단발 제어

기존 전동건은 3번 기어의 돌기가 컷오프레버를 밀고, 다시 컷오프레버가 접점을 밀어서 컷오프시키는 방식으로 한 사이클마다 접점을 끊어줌.

그렇지만 컷오프레버의 파손도 잦고, 물리적인 방식에 의존하기 때문에 연사가 너무 빠르면 2점사, 3점사 후에 컷오프가 이루어져 단발 제어가 안 됨


그런데 1,2번 과정을 거치면서 이왕 트리거쪽에 전자부품들을 박아놨는데, 센서 하나만 더 추가해서 전자적으로 제어하는게 좋지 않겠음?

광센서 또는 자석 센서(+ 3번 기어에 자석)를 사용해서 정확한 사이클을 인식하고, 전자적으로 딜레이 없이 제어 가능해짐

참고로 자석 기어는 따고 구매할 필요 없이 그냥 기어 측면 홈에다 크기 맞는 자석 순접으로 붙이면 사용 가능함


컷오프레버랑 순정 스위치는 보통 같이 따라감. 둘이 맞물려서 동작하기 때문에 하나를 교체하면 나머지 하나는 특수 규격을 만들어서 써야되는데 굳이 그럴 이유가 없고 둘 다 바꿔버리는게 일반적임

그래서 일반적인 전트는 1, 2, 3번을 모두 포함함

근데 G&G 전트는 굳이 전용 컷오프레버를 만들어서 쓰네... 애초에 얘넨 회로가 기박 바깥 배터리쪽에 있는거 보면 과도기적 물건이거나 홍대병이거나 둘 중 하나인듯



가격 때문인지 대부분은 자석센서고, 게이트 타이탄 시리즈는 광센서로 3번 기어의 피스톤이랑 맞물리는 부분 이빨을 체크해서 작동함


타이탄은 진짜 광기인게 트리거랑 셀렉터조차 광센서로 인식함 ㅋㅋ 물리적인 움직임이 적다보니 내구성도 좋은듯

타이탄 제외하고는 트리거든 셀렉터 플레이트든 마이크로 스위치 하나 달아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듯 ex) 아레스 전트



4. 그외

액티브 브레이크: 단발에서 격발이 끝난 뒤 모터 관성으로 이어서 회전하는 것을 막기위해 역전압을 걸어주는 것

모터는 역전압을 걸어도 토크가 반대로 생길뿐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음 그래서 가능한거


프리코킹: 격발 직전 위치까지 기어를 돌려놓고 대기하는 것

피스톤 후퇴를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초탄 반응이 빠르고, 소리도 윙~탁! 에서 탁!윙~으로 바뀌어 조용해짐


그 외에도 점사 기능, 바이너리 트리거 기능, RPS(ROF) 조절 등등 다양한 기능이 있음

프리코킹은 진짜 체감이 확 되고, 점사는 K 시리즈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음

RPS 제한은 연사가 너무 빨라서 피스톤 이빨을 갈아먹을 때 쓰면 도움 됨



5. 마치며

타이탄이 좋은 건 맞는데 너무 비싸다 싶으면 본인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 있는 회로를 사다 끼워도 됨


게이트 타이탄이 모든 기능을 포함한 완전체라면,

게이트 나노,  시리즈는 기능이 일부 빠져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저렴하고 다양함

예를 들면 액티브 브레이크를 지원하는 모스펫인데 스위치는 순정 그대로 쓰고 단발 제어도 컷오프레버로 하는 제품이라든가

타이거 같은데서 직구해야하긴 한데 싸게 맞추려면 나쁘지 않음 특히 모스펫 있고 없고는 내구성 차이가 크니깐..


게이트 제품 말고도 다양한 전트들이 있고 지원하는 기능에도 차이가 많으니까 잘 골라보셈!

당연히 타이탄이 제일 좋겠지만 아레스 전트도 괜찮고 (얘는 기어도 조용한 편이라 메인으로 쓰는 중) INF도 점사, 바이너리 세팅이 가능해서 싸게싸게 쓸만함 대신 배선은 은배선으로 교체 추천..



질1문 받음 나름 전정과임 ㅋㅋ

실전편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