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때 ㄹㅇ 자살마렵긴 햇네 생각해보니

몇년군번이길래

어후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 고생 많았겠다

난 자대오고 선임들이 무섭게 생겼었어서 일단 그게 존나 무서웠음 ㅋㅋㅋㅋㅋ 지금도 선임글보고 당신들 얼굴이 부조리였다니까! ㅇㅈㄹ 함

난 훈련소때 무조건 복장통일부터 아픈애들 상대로 따져드는 중대장님도 좀 못마땅했는데(물론 중대장님은 어쩔 수가 없긴 했다) 저런 일 겪는 게 얼마나 싫었을까 상상도 안감... 진짜 나는 오냐오냐 아낌받은거구나 느낌...

정작 그렇게 꼬장부린 새끼들은 사회나가서 뭐하고살까 싶긴함 ㅋㅋㅋㅋㅋ

언제 문명화가 된걸까...

이등병땐 폐급, 일병땐 노예, 상병은 파병런, 병장은 널뛰기맨이었던 내 군생활이 생각남.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제대전날 제대자한테 한마디씩 하는 시간에 내 맞후임(8개월 후임)이 나보고 처음에는 정말 잘해줘서 군대에 이런 사람이 있구나~싶다가도 자기 기분나쁠때는 절대 걸리면 안되는 사람인게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면서, 전역자한테 이런 말 한적 있었냐고 묻더라? 나는 그래도 쬐금 서운해서 없었다고 했는데, 다른 맞후임이 자대 처음왔을때 너무 고마웠다고, 그 마음을 아직 가지고 있어서 지금 말해주는거라고... 그 말 듣고나서 스스로도 뭔가 느낀게 있었는지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음. 난 정말 군생활 못한거 같은데, 후임들은 다들 착하고 성실해서 내가 큰 사고 없이 제대한 것 같음. 본인이 폐급이었지만 주변덕에 군생활 잘한 케이스라... 내가 잘 못해준게 많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