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이라고는 해도 사실 별 거 없음


1. 일본인 부스에서 일본어 씀

이번 플컨 부스 중에 샘즈밀리타리야 말고 일본인들이 왔던 부스가 있었음

거기가 일본인 부스라는 점을 사전에 인지하고서 그 부스에서 이것저것 사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어로 말을 거니 오히려 그쪽에서 살짝 당황한 기분이었음


세개에 이천원 맞나요/이거 일만오천원 아닌지 등등 간단한 회화였는데 ㅎ...

제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원어민이랑 일어 회화를 하니 반가웠다이기


2. 3.5만원 거슬러주니 그냥 가려고 함

더판하다 2만 5만원짜리를 팔고서 5만원권을 받고 2만 5천원을 거슬러 줘야 했는데 실수로 3만 5천원을 거슬러 줌

받은 사람이 3만 5천원인거 보고 얼른 챙겨넣고 가려고 하길래 더판 도와주던 팀원분이랑 어어어 하고 붙잡음


3. 체험부스는 곶통이다이기

길건너 바로 옆 부스가 사실상 체험부스로 굴러가는 것 같았는데,

가끔 탄피인지 뭔지 모를 부품이 저 멀리 날아가고 탄피가 팍팍 튀겨나가고

테이블 아래에는 아무도 줍지 못하던 너프탄과 탄피가 보이길래 역시 체험부스란 고생이 참 많았나 싶었음


4. 잼민이 리얼 아카콘 파괴

더미탄 관련 경찰청 유권해석을 보면대에 올려서 세워놨었는데

처음에 위치를 잘못 잡는 바람에 사람들이 오며가며 툭툭 건드리길래 매번 위치를 바로잡았었음




그래서 이거 위치를 바꿔야 하나 싶던 차였는데


잠깐 부스 비운 사이에 어떤 잼민이가 지나가다 아예 자빠트리는 바람에

나름 데코레이션 삼아 올려 뒀던 것이 깨졌다길래 드디어 날 사단이 났구나 싶었음



근데 이 잼민이가 사과는 안 하고 어버버 하다 도망갔다길래 잼민이씨1바꺼이거 앞으로 못 구할 물건인데...



다행히 저에게는 예비품이 있다이기


5. 이거 먹을 수 있는 거였어요?

이번에 팀 형님 작품인 취식 가능 디레이션 재현품을 같이 팔았었는데

챈 후기에 달린 댓글들 보니 그냥 잘 만든 디레이션 재현품 정도로 생각하던 모양이었음




현장에서도 먹을 수 있는 진짜 초콜릿 바라니까 깜짝 놀라면서 먹을 수 있는 것이냐고들 놀라고,

이번 더판 후기에서도 댓글로 먹을 수 있는거였냐는 반응이 많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라인상에서의 홍보야 어느 정도 의도했으니 별 수 없지만 주로 현장에서 홍보가 많이 부족했구나 싶었습니노...


6. 아 그게 그 사람이었음?

첫날 한창 팔다가 독특한 차림의 유저가 방문함

흥미롭게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대답해주고 더미탄 츄라이하니까 사가면서 자기가 그렸다고 스티커 한장 주고 감

홍보에 아주 적극적인 사람이구나 싶어서 받아들고 입금계좌 안내판에 같이 올려뒀었음


내가 누구? https://arca.live/b/airsoft2077/79379673


그런데 이 스티커 보고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거 준 사람 왔다갔냐고 좀 자주 물어봄

이제 첫날 집에 와서 다른 챈럼들 플컨 리뷰 보니 첫날 JAZZ JACK이라는 작가가 회장에서 이 스티커 나눠주고 다녔다는 후기를 봄

아 그게 재즈잭이었구나


여기서 잠깐, 재즈잭이 누구인가



요거 그림


7. 같이 사면 깎아드립니다

저어가 이번에 더미탄이랑 더판하던 물건들은 나름 최저가로 가격 책정한 물건들이었음

그런데 그것도 깎아달라길래 탄 같이 사면 그렇게 해드리겠다니까 저 요거 같이 살게요 하고 제일 저렴한 물건이던 556 탄클립 집어듬

더 말하기 싫어서 걍 그렇게 하시라고 하고 보냄


8. 개꿀템

특히나 한국처럼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한여름에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란

바람의 시원함을 따지기 전에 앞서 강한 에어플로우로 젖은 옷을 말리며 옷 안에 고인 습기를 날려버리는 것이 최우선이라

이 송풍기를 늘 사겠다고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가격이 만칠천원 뜨길래 시바꺼...


그래서 얼마간 고민만 하다 이번달 할인때 쿠폰 먹여서 좀 싸게 샀음


토요일날 정리하고 집에 와 보니 마침 도착헀길래 일요일날 아주 요긴하게 잘 썼음

토요일날은 탁상형 미니선풍기를 가져갔다가 조또 소용이 없어서 괜히 가져갔나 싶었더니 정말 때마침 이게 도착해서 일요일날 아주 유용하게 썼습니노 ㄹㅇ




카탈로그 스펙상 풍속 3단에서 4시간, 스마트폰 외장 배터리도 된다길래 얼마나 가나 지켜보자고 열시부터 안 끄고 한시까지 계속 돌렸는데 배터리 1칸 꺼지는 걸 보고 아 이거 생각보다 물건이구나 싶었음

심지어 자체적으로 냉각이 되는 구조라 뜨거워지지도 않아 ㄹㅇ 개꿀템이구나 싶었음

꼭사라 두개사라


9. 님 왜 이 코스프레를 함?

그 동안 플컨에서 대놓고 가운 입고 돌아다니던 사람은 제가 유일했으리라 봅니노
암튼 제 입장에서는 나름 마케팅 전략이었으니 씨1바꺼



솔직히 플컨이 밀리터리 행사지 일반 코스프레 행사장은 아닌 것도 그런데

여기서 가운을 입고 돌아다니니 그게 신기하게 뵈였던 사람들이 좀 있었나 봅니노


동생이랑 이야기하며 회장 돌고 있었는데 누가 갑자기 절 붙잡고 말을 걸었음

두명이 일행이었는데 그 중 한 분이 혹시 이 옷을 입은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고 다른 한 분은 괜히 말 걸지 말라는 듯 붙잡고 말리고 ㅎ...


그래서 저어는 간단하게 제가 여기 출신이라서요 말했음

물어본 분은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고 갔음


암튼 사실상 전직장에서 입던 그 차림 그대로라 제 입장에서는 뭐 캥길 게 있나 싶습니노


근데 왜 군복입은 사람한테는 진짜 군인이냐고 안 물어보노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