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airsoft2077/83448231
(본편)

여러모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촬영이었는데
촬영시작하고 처음으로 스토리 라인 방식으로 찍게 됨.

그런만큼 준수한 퀄리티를 내는게 목표였고 팀원분들 촬영 날짜 조율하는것도 쉽지 않았고...
불화도 있었음.

심지어 미리 물색한 촬영장소는 장마를 못버티고 개박살이 나는 바람에 사전답사는 망해버림.

결국 하루 날려버리고


이렇게 되버린거 스튜디오를 가보는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와서 토의해본 결과

로드아웃 스튜디오로 사전답사 가게됨

근데 아뿔사...
컨셉은 구역마다 확고해서 좋았는데.

각 구역이 좁고 개방되어있다는점이 큰 발목을 잡았음.

즉 찍게 되더라도 한정된 구도 내에서 최대효율을 내야하는건데 전원 스튜디오 경험이 처음이라 빠듯한 이용시간내 촬영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게 됨.

걱정을 뒤로하고 다른 촬영장소 물색한곳이 있어서 재빠르게 사전답사가보는건 어떻겠냐 의견을 냈는데

어 그럼 가서 걍 찍어버리죠?
가 되버림.

이 미친 무더위에 깔깔이+솦쉘까지 껴입는 준비성... 나도 코스할적엔 자주 그랬는데 이제는 못하겠더라

얼렁뚱땅 그렇게 촬영을 시작하고
기왕 찍게된거 개인촬영으로 찍을게 아니라 스튜디오 촬영 시나리오의 전반용으로 찍어보자 해서 찍음.



사실 한분 더 계셨는데 스튜디오 촬영때와는 복장이 상이해서 본편에는 수록하지 못했음...

암튼 35도가 넘는 찜통속에 2시간 좀 넘게 찍다보니 다들 열피로가 장난아니였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감 ㅋㅋㅋㅋㅋ



하여튼 얼렁뚱땅 갑분 촬영 끝나고
스튜디오 예약하고..


소품용 프로피탈 구매성공해서 배송받고

화요일 밤 레퍼런스 및 시나리오 구상 겁나 조짐

거의 뭐 영화 콘티짜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근데 촬영당일날 시간촉박해서 구상한거의 60%만 달성함)

암튼 대망의 수요일 바로 스튜디오로 달려감

사람이 적은 관계로 짐을 최대한 싸서
1인 다역 분신술 하려 했는데 스튜경험이 처음이라.. 시간이 촉박하여 결국 메인 복장만 입게됨...

색조명 처음 써서 만지는데 시간 제법듦

우여곡절 촬영시작.



근데 문제가 터짐

색조명 정도면 그래도 ISO(감도) 최대치까지 끌면 초점은 잡겠지 싶었는데

내 카메라가 구닥다리(현기준) D5300이라  셔속마저 극단적으로 내려도 초점을 죽어도 못맞추는거임.


그렇게 멘탈이 박살나고 돈들여가며 온 스튜촬 이대로 망하나 싶었는데...

포그머신으로 스모그좀 뿌려주니깐
스모그에 빛이 은은하게 퍼져서 초점이 잡히기 시작함!!!!

그래서 매컷마다 포그머신 졸라 뿌림.

근접전 씬때
가짜피랑 별거 다 뿌려댔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에는 미약하게 담겼더라

나름 재밌었던 고문씬

차에서 급하게 가져온 점프선(...)이 나름 쓸만하게 쓰임 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빠릿하게 찍는다고 찍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시간땜시 1시간 연장하고 당초 계획에 60%만 달성했지만 정리시간만 30분 가까이 걸리기 땜시 부랴부랴 찍고 나옴.

다들 힘들었던만큼 KFC가서 치킨 존나 조지고..



이제 보정만 하면 되는데

서코 일정잡혀서 갔다오느라 이래저래 늦어서

결국 일주일걸림.


여러모로 첫 경험이여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촬영이었음.

다음에도 기회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