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달 쯤에 구매해서 어느정도 사용해봤다 생각되어 리뷰를 적게 되었습니다.
제가 에어소프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총으로 소수만이 즐기는 마이너한 취향이죠.

SAA는 반동이 없고 제작사마다 치명적인 단점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서 하나만 사서는 만족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나쁜 총입니다.

정말 나빠요.


타나카가 SAA의 명가 소리를 듣게된건 그냥 타브랜드 대비 SAA를 존나게 많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고장나는 사례나 부품내구도 데이터가 많이 쌓여있다고 타나카 측에서 주장 하는데요.

구형 타나카SAA를 사용하는 일본유저들은 실전적으로 리볼버를 사용하려고 개조를 좀 많이 했습니다.

대표적인게 게보스케 (ゲボスケ) 인데



(사진은 구글검색으로 긁어왔습니다)

실린더내부 고무를 이걸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일본내에서 실전에서 사용가능한 수준의 탄속이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리볼버를 쓴다 = 게보스케+이너바렐을 교체 했다 였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장탄수는 전부 6발제한이라 실전에서 쓰기엔 문제가 많았죠.


이 후 다나카에서 SAA유저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는지 페가서스2 모델을 내놓고 특허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실은 이 페가서스모델의 원조특허는 타나카가 아니라 HWS(하트포드)가 가지고 있거든요?
대체 어떻게 특허를 걸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타나카 측에서는 걸었다고 합니다.
페가서스2로 오면서 홉업기능(0.2g / 0.25g탄 지원)이 생기고 고무링을 기존과 다른부품을 사용해서 게보스케를 장착한거보다 조금 더 빠른 탄속 구현에 실린더 외형을 변형해서 실린더의 흔들림을 줄이려고 시도한 듯한 흔적이 있습니다.


처음 막대기가 찌르는곳이 변형된 실린더 외형입니다.
동영상에서는 잘 안보이실텐데 마루이BB탄말고 저가형 보라돌이 써서 고무가 뒤집힌 구멍이 2개있습니다.
보라돌이 BB탄은 실린더 앞으로 6발 수동으로 넣는 방법으로만 사용하시고 장탄 25발 풀로 땡기실때는 마루이BB탄만 쓰세요.
비비탄을 실린더 깊숙히 집어넣는 방식이라 싸구려 비비탄 쓰게 되면 실린더가 고장납니다.



이렇게 꾹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저 베이스핀이 빠지는데 처음에는 잘 안빠지지만 몇 번 빼다보면 길이 들게 됩니다. 
무려 저 베이스핀에도 다나타의 특허가 걸려있습니다. 따로 가스 넣는 용도의 황동봉이 있지만 실린더가 회전할 때 기스에 취약해서 기스 신경쓰시는 분은 가스를 넣을때 실린더를 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본쪽 분석에 의하면 한 발당 쏘는 가스량이 0.5g이고 풀충전시 160발정도 사용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전에서 리볼버로 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일지 생각해본다면 괜찮은 기화율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페가서스2가 발매된 이후 SAA를 들고 서바이벌을 즐기는 유저가 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해머 4단입니다.

해머 한 단씩 내리면서 C O L T 라고 말하는 양키들이 있을 정도로 SAA의 상징처럼 되어있는데
가스가 새는걸 방지하기위해 1단해머는 살짝 해머내의 핀이 들리는 정도로 빠집니다 그리고 2 3 4단은 완벽하게 됩니다.

2023년 기준으로 대부분의 대만제 중국제 SAA가 이게 안 됩니다. 



마루이SAA에서 타나카 SAA로 넘어오게 된 이유중 하나인데 2단넣고 안전장치가 걸려서 방아쇠가 안 당겨지는게 정상입니다.
이 부분도 싸구려 SAA중에 잘 안 되는게 있습니다. 이게 안되면 탄피 넣다가 갑자기 방아쇠가 당겨질 때 탄피뽕이 식어요.



SAA지식이 부족해서 고증 각인 정확하게 지킨 모델이 어떤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타나카 웍스 제작품들이 대체로 각인을 잘 지킨다고 합니다
다만 미세 수치나 세밀한 고증은 정확하게 안 지킨다고 하는데 그냥 뉴비눈으로 보기에 타나카는 그럴싸하게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각인 비교대상으로 HWS SAA모델건의 배럴 윗부분입니다. 원래는 있었는데 2023년 재생산분에는 각인이 빠져있습니다.
그렇다고 HWS가 나쁜 회사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방구석슈터 취향의 제품을 만드는 타나카에 비해 실제 건플레이나 패닝속사컨텐츠는 타나카보다 HWS쪽이 훨씬 잘 되어 있습니다. 빠른 리볼버패닝을 견디는 부품을 옵션으로 내기 때문에 패닝을 하고싶은 유저는 HWS를 선택하시는 쪽이 좋습니다. 다만 이쪽은 해외시장을 아예 신경끄고사는 곳이라 한 번에 200정 내외의 수량밖에 팔지 않아서 홈페이지를 매일 체크하고 물량뜨면 바로 배송대행 문의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비비탄이 나가는 장난감SAA의 종결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상을 원한다면 가끔 사격장을 가서 실총쏴서 뽕채우고 오는게 더 나을거예요.

일본에서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좀 말이 많았는데 은색도금버전 나올 때 쯤이면 거의 4만2천엔 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9월 21일 수정합니다. 족같은 헤비웨이트(HW) 버전이나왔는데 4만 2천엔입니다. 은색도금버전은 더 비싸길걸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내구도나 부품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으실텐데 해머나 방아쇠 관련부분은 스틸옵션을 파는 업체가 있습니다. 
또한 임펄스101 측에서도 이렇게 답변을 받았습니다.


- タナカワークスの純正部品の取り寄せは可能ですが、部品一つ一つの購入になってしまいます。シリンダーのコンプリートの販売はございません。

- 다나카 웍스 순정 부품의 주문은 가능하지만, 부품 하나하나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실린더의 완성품 판매는 하지 않습니다.


페가서스2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구매하시기전에 리뷰가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p.s 타나카SAA로 건스피닝 리볼버패닝 하지마세요. 안 되는건 아니지만 고장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