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에서 보통 물건이 찐빠나서 오면 아 qc 찐빠네 하는 얘기들을 흔히 하는데


이거 qc 쪽 친구들이 들으면 좀 마음아플거 같아서 심심한 김에 qc 에 대한 변호를 해볼까 함


일반적으로 품질관리 (Quality Control) 부서 친구들이 하는 일은


제품 검수 - 불량 검출 - 대책 보고 및 수정계획 수립 - 생산현장에 수정안 제안 등등임


그리고 대부분의 회사는 qc 인원이 생산직보다 터무니없이 적음


물건 오지게 뽷뽷 찍어내는데 그걸 일일히 검수한다는건 사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래서 수량이 적다면 전수검사를 하겠지만 수량이 졸라게 많거나 검사항목이 졸라게 많으면


여건상 샘플링 검사를 할수 밖에 없음


그러니 qc 친구들이 뒤지게 바쁘게 뛰면서 일을 해도 최종사용자의 손에는 불량품이 올수 밖에 없는거임


이번 화 ak v3 리벳사건을 예로 한번 들어보자면


일단 설계에서부터 리벳을 중공을 써도 될거라고 만만하게 생각하고 생산 결정을 내렸을 것이고


중공 리벳이니 대충 박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숙련자가 아닌 일용직을 썼을 것이고


(이 부분은 한 챈럼의 제보를 토대로 가정에 넣었음)


수량이 많으니 qc 쪽에선 샘플링 검사를 하고 불량은 다시 리벳을 박았을 것이고


그 중에 상태 좋은게 귀순에 먼저 체크되어 왔을 것임


그런데 어라? 첨부터 리벳 상태가 찐빠인 애들도 있었지만 쫌만 쏴도 리벳이 찐빠나네????


그러면 이제 qc 쪽은 난리가 날거임


너거가 물건 검사를 제대로 안해서 블라블라부터 시작해서 qc 쪽에선 아 그래서 우리말 들었어야지


그래서 역추적해보니 출하책임자가 아 이정도는 괜찮으니 걍 내보네! 했을 수도 있고


잘못될 수 있는 원인이라는게 찾지도 못할만큼 아득하게 처음부터 잘못될 수 있다는 거임


불량이라는게 내가 걸리면 100% 안걸리면 0% 기 때문에


불량품 받으면 누구나 당연히 개빡치는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아 qc 찐빠네 qc 일 안하나!!! 라고 하기엔 너무 왜곡되어서 오해를 하는 부분이 많음;;;;


------------------------


자 그래서 결론이 뭐길래 이딴 헛소리를 오래 지껄였느냐


물건이 불량이 나는 이유는 가장 큰게 바로 "잘못 만들어서" 라는 거임


qc 는 그걸 최대한 걸러내서 소비자의 손에 불량품이 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어찌 보면 오히려 소비자 친화적인 포지션이라는 거임


그러니 불량품을 받으면 아 ㅅㅂ 메이커 개쉐이들 이나 메이커 사장 쉐이를 욕해야지


qc 도 무죄는 아니지만 qc "만" 욕하지는 말자는거지 ㅋㅋㅋㅋ


결론: 불량품 받으면 잘못 만든 놈들 전체를 욕하자 ㅋㅋ


qc 파트 아닌 내가 봐도 억울해보임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