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화율 이슈(여름,겨울 불문)에 고통받고 현재는 전동의 무기믹성에 질리던 차에

중고로 알아보다가 큰맘먹고 지른 275 다스


흑우샵에서 사면 이것저것 꿀템들을 껴준다는 말에 문의해본 결과

연식도 11,12월 쌔삥이고 사은품 값만 세봐도 40이 넘더라고 (사은품 목록은 밑에)

안그래도 브러시리스 모터는 지금 품귀에 프리미엄 붙은 상태라 중고매물도 잘 없고

결국 만 이틀 고민을 못 넘기고 충동구매 해버림... 지금 생각하면 무슨 깡이었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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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겁나 급하게 호다닥 퇴근함

택배는 못 참지

그냥 택배도 아니고 다스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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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봐야 아는데 상자가 진짜 영롱함. 무슨 2077식 극태형 플스같음

아니 그리고 이게 무슨소리야!!! 12월 4일 물건이면 고작 태어난 지 한달 된 숫처녀잖아!!!

주워듣기론 12월부터 개선된 구조가 몇 가지 있다던데 ㅋㅋ 이거 보고 기분 너무 좋았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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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곳하게 서방님 맞이하는 자태좀 보소?

그리고 ㅋㅋㅋ 당연히 카탈로그에 나온 다스 각인일 줄 알았는데 HK 각인이었음

다스각인이면 좀 아쉽지만 나름 갬성이어서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더 기분 좋아짐 

호우~ 고마워요~


사은품 목록은

+탄창3 (즉, 총4)개

+구리스 4종 세트 (진공+기어+볼캐+피스톤. 캬 이게 진짜 쓰면 쓸수록 개꿀아이템;)

+DAS 공약실 표시 플래그

+흑우샵 패치 (가방에 잘 붙여뒀음)

+DAS 노즐 툴

+브러시리스 모터 (샵에서 장착한 채로 옴)

+말랑카우ㅋㅋㅋ 당분 쫩쫩 빨면서 언빡싱하니 도파민 두배 


SUS노즐은 따로 구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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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스랑 람다 스티커. 

람다는 배럴 단조랑 관련된 업체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는 몰?루

진짜 설명서 한글인거 어색했음. 보통 영문+중문이거나

한 열몇장 넘기다보면 한글 한페이지 껴있고 그러던데 말이야. 뭔가 기분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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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호다닥 홍승 올려주고 사격테스트

작동음 너무 찰지고 촥 촥 감기는 게 앞반동? 그런 거 잘 모르겠고 마냥 기분좋다 ㅋㅋㅋ

다들 7075 단조바디를 찬양하던데 실제로 만져보니 그 만족감이 어마어마 하다는 걸 실감함

화약 폭발음이 없는거만 제외하면 마치 실총 쏘는 기분임 ㅋㅋ


...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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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소리니 이 망할 275장짜리야

고작 단발로 열 몇발 쏘고

셀렉터 연발로 한 5발 갈기자마자 탄창멈치 나사가 분리돼서 날아감

탄창도 새건데 떨어져서 타일바닥에 찍힘 ㅋㅋㅋㅋㅋ 하아니

아니 막 뽑고 30 밟았다고 문짝이 떨어지는 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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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또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볼캐 고정나사가 약하다는 말을 숱하게 들어서 불안한 마음에 까봤더니만

아니 GBLS형님들... 이런 좋은 물건 만들어놓고 왜 록타를 아껴요?

물건 받자마자 맥 릴리즈 버튼이 나가떨어지고 볼캐 나사가 풀려가는데

둘다 파랑록타만 칠해도 일어나지 않을 일이잖음... 


나야 다스 QC가 유명하다고 해서 인지하고 있었지만 

몰랐던 사람이면 엥간한 사람 월급값인 장난감 받자마자 해먹고 AS 보낼 사안임

이건 진짜 많이 실망한 부분...


그리고 탄창버튼이랑 볼캐의 나사 재질이 너무 물러서 좀만 조여도 야마나려고 함...

이제 록타 발라서 조여뒀으니 존나 가마니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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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제의 더스트커버. 더스트커버가 말그대로 툭하면 열리더라

닫아놓고 스톡이나 바렐에 딱밤만 때려도 열림. 총을 뒤집거나 들기만 해도 탁 열림.

처음 인지했을 때는 고정부 돌기 길이부족 or 스프링 장력 과다라고 생각했으나

볼캐의 미세한 기스를 보고 볼캐와 더스트커버의 불건전한 접촉 의심

볼캐에 테이프 붙여서 테스트해본 결과...


내가 알기론 실총에 들어가는 오리 더스트커버라는데

아마 다스 구조상 볼캐 내부에 피스톤이 들어가기 떄문에 볼캐의 골(HK 써있는 부분)

이 실총보다 0.Xmm정도 더 얕아서 가만히만 있어도 간섭을 일으키는 모양.

더스트커버의 산을 줄 갖다가 마구 갈아내고 버치우드 알루미늄 블랙으로 마무리

현재 간섭현상 없이 잘 닫히고 열려야 할 때는 잘 열림


나야 알아서 해결했지만... 이것도 275장이나 쓴 고객이 손수 해결할 이슈는 아니죠?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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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신명나게 쏴제낀 후 보니까 약실이에 탄매 끼듯이 비비탄 가루가 많이 끼더라?

아마 비비탄을 밀어주고 받아주는 부분이 다 금속재질이라 그런가봄. 아니면 그냥 BLS탄 재질이 무른걸수도?

최소 1000발 이상 쏘고 찍은거라 문제는 아니고 ㅋㅋ 그냥 면봉에 루브 뿌려서 닦아주면 깨끗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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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하부 리시버 유격이 있음. 이것도 하자는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것

좀 변태같을 수 있지만 사실 오히려 좋음. 실총같잖아ㅎㅎ...

다스 구조상 아큐웨지는 사용이 불가하고,

다이소 절연테이프 두겹씩 리시버 양쪽에 발라주면 완벽하게 해결됨 ㅋㅋ

꼭 다이소꺼 써야됨. 다른 절연테이프는 물성이 무르고 접착제가 새나와서 끈적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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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그냥 내가 총 사면 하는 짓인데, 약간의 무게절감을 목적으로 작동에 불필요한 부분은 제거해줬음.

가스피스톤과 볼캐 상부 피스톤 리시버 부분임. 이건 또 나일록 발라서 빡세게 고정 잘 해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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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있는거 달고 쏘다가 옷입히기 시작!

비싼 총에 레플 달아주긴 마음이 너무나 아파서 맥풀 오리로 싹 갈아치움

사실 QD슬링이랑 1점슬링은 반강제로 바꾼거긴 함... 

레플 슬링 쓰다가 다스 떨구면 10년 전 훈련소에서 엄마랑 전화한 이후로 처음으로 울지 않을까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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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파도 따끈하게 새로 도색해주고 야무지게 샷~

HK 레일커버는 진짜 너무너무 이쁘다

이제 HK 아이언사이트 달아주고 스톡만 바꾸면 완벽하게 내가 원하는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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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시간 날 때마다 야외파킨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름

친구랑 쏘고

퇴근해서 쏘고 

대낮에도 쏘고 

퇴근하고 또 쏘고

주말에 여친이랑 쏘고

2000발 가량 사격 결과


총평하자면 그저 대 만 족

(브러시리스 장착 상태임을 감안하시길)


너무 잘 나가고, 너무 잘 맞고, 무게가 상당히 묵직함에도 재질이 좋아서 그런지 

손이 아프거나 버겁지 않고 총 자체가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음


'전동과 가스의 장점을 더했다'는 말들을 하는데, 다스를 완벽하게 설명하는 문장이라고 할 수 있음

여름에도 연사 좀 땡기면 탄창 컨디션에 따라 오락가락 하는 작동성에 스트레스 받았다면

전동의 밋밋한 작동기믹과 심심한 조작, 비현실적인 완벽함이 영 취향이 아니라면

다스가 훌륭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음. 

위와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 이중 삼중투자 하지 말고 어디 가서 다스부터 만져보기를 추천.


총 컨디션따위 신경 안쓰고 그저 내가 잘 쏘면 조준한 대로 맞는, 전동과 같은 신뢰성이 있으면서도 

반동으로 인한 조준선 흐트러짐이 존재하고 가스건과 동일한 기믹으로 세이프티, 발사, 재장전 모두 수행 가능함

작동음도 너무 찰짐. 촥!!! 턱!!! 탁!!! 이거 장난감 맞냐고 ㅋㅋㅋ


표면 처리도 얼마나 잘 해놨는지 돌에 긁혀도 자국이 안 남음. 군수과에서 비닐 막 뜯은 신형K2 만질 때 그 느낌

연식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던데, 22년식부터 7075 단조+아노다이징+세라코트 표면처리로 알고 있거든

아마도? 이 제품도 그런 것 같음. 왜냐면 그냥 아노다이징 이라기엔 표면이 너무 완벽하게 깨끗함

갠적으로 살짝 얼룩덜룩한 것도 실총 감성이라 좋은데 ㅋㅋ


아쉬운 점은 

상기한 QC 이슈. 위와 같은 수준낮은 이슈는 귀사를 믿고 275장이나 쓴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님...

개선 됐다지만 여전히 무거운 방아쇠압. 친구는 처음 땡길 때 세이프티 걸렸다고 생각하더라 ㅋㅋ

살짝 아쉬운 연사속도 (지금보다 2~30%정도만 향상되면 실총에 준하는 속도로 완벽해지리라 봄)

너무 강한 첫 장전압. 아마 노리쇠 내부에 피스톤을 박다보니 용적 문제가 있나봄. 잘 극복하기를


참고사항

-이건 매우 조심해야 하는 부분인데, 이 물건은 에어코킹이 베이스이기 때문에 

배터리와 탄창 없이도 격발이 가능함. 나와 타인과 모니터를 위해 트리거 세이프티를 절대준수 할 것.

게다가 피스톤이 상부, 시어가 하부에 있는 구조여서, 테이크다운 전에는 무조건 약실확인 해야 함.

테이크다운 할 때 약실에 탄이 있다면 테이크다운과 동시에 탄이 발사됨!!! 

다스 사용자가 많아지면 이거때문에 큰 일 내는 사람 반드시 나올거라 생각함...

-배터리 사용량은 1000mAh 기준으로 500발 발사시에 30%정도 소모

-방전율 30C, 60C 사용결과 방전율에 따른 체감되는 차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음.

-매우 고품질의 스틸 크러시링이 기본 포함되어 있음.

-맨손으로 차징핸들 당길 경우 고정레버와 핸들 사이에 손가락이 찝힐 가능성이 있음.

-스톡 배터리 커버는 하단 홈에 검지손톱을 넣어서 벗기려다간 손이 다칠 수 있음.

하단 말고 왼쪽or오른쪽 틈새에 엄지를 제외한 네손가락의 손톱을 넣어서 벗기면 간편함

챈럼 댓글 보고 알게 됐는데, 스톡 커버를 아래로 끌어내리면서 홈을 검지로 당기면 쉽다고 함. ㄹㅇ개꿀팁;

-기본 스타나그 탄창의 30발 제한 기능을 사용할 생각 안하는 게 좋음. 철판 재질이 단단해서 

표면 손상 없이는 도저히 벗길 수가 없음.

-핸드가드의 십자나사는 전용공구가 없다면 이빨 날카로운 바이스플라이어로 야무지게 꽉!

물어서 돌리면 풀 수 있음. 제대로 안조이면 이쁜 나사에 기스 생기니 주의.


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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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비싸고 자잘한(하지만 치명적인) 이슈들이 있다보니 무조건 사라! 고 하면 고오얀 놈이고

무조건 만져봐라! 무조건 쏴봐라! 라고 말하고 맺음하겠음 ㅎㅎ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십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