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 애기 공임러 첫 공임을 완료하여 공임 일지 겸 작업 과정 소개글로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첫 공임은 사실상 공임러 전직 이유였던 GHK AK V3의 그지 같은 중공 리벳 제거 후 스틸 솔리드 리벳 박기!!

의뢰자분께서 신규 공임러인데도 불구하고 리시버 2개를 한번에 요청해주심. 다시 한번 믿고 맡겨 주심에 감사합니노



먼저 리시버 안쪽에서 중공 리벳의 대가리 부분을 날려줍니노

사전에 모든 작업 과정을 고지하였고 리벳 제거 과정에서 리벳이 돌면서 드레멜 비트가 튀어버려 어느정도의 생채기가 날 수 있음을 알려드렸심더... 최대한 섬세히 작업하려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상처가 생길때면 내 맘이 다 아프네요 ㅠㅠ



이렇게 리어와 프론트 트리니언의 모든 리벳을 모두 따주고



트리니언을 분리하면 요렇게 녹이 아주 제대로 피어나있습니다 이건 내꺼까지 리시버 3개를 깠는데 전부 이런... ㅠㅠ



이렇게 분리한 리시버와 트리니언들의 녹은 발리스톨로 김장 해준 후 최대한 녹을 제거 해줍니다.

발리스톨 똥구렁네... 견디기 힘들면 그냥 닦는 정도로만 해주셔도 된다고 해주셨는데 이 부분은 리벳 제거 할때 아니면 분해가 불가한 부분이니 이때 제대로 녹제거를 해줘야 합니노 (발리스톨 스프레이식으로 산 내 능지가 잘못..)



그리고 먼저 흑염착색 해둔 리벳을 준비해줍니다.

사용되는 스틸 솔리드 리벳은 m4 8mm 6개, 6mm 2개. 사진에서는 흑염착색 후에 중화 및 착색 안정화를 위해 오일로 김장해둔 상태.




그리고 이렇게 솔리드 리벳을 압착, 설치 해줍니노 기존 중공 리벳 대비 훨씬 튼튼하고 실탄을 쏴도 트리니언이 먼저 깨질 거에요

너무 강하게 압착하면 주물 트리니언이 깨줄 수 있기 때문에 작업에 유의해야하며, 리벳 헤드에 Smiley face가 남는건 무슨 수를 써도 남더라구요 ㅠㅠ (리벳툴 대비 리벳 헤드가 매우 큼;;) 또한 수작업이기에 모든 리벳 압착면이 수평일 수 없지만 최대한 깔끔하게 작업 해줍니다.



리어 트리니언 뒤쪽 두개의 구라리벳은 사실 리벳이 아니고 핀이기에 빨강 록타를 발라 튀어나오지 않게 박아줍니다.

이미 앞쪽 두개의 리벳이 튼튼하게 잡아주고 있기에 해당 두 개의 구라리벳을 압착시킬 필요까지는 없다 생각되네요.



프론트 트리니언 리벳 설치 후에는 아웃바렐 챔버 파츠와 탄창 결합이 잘 되는지 확인해줍니다.



리어 트리니언 리벳 설치 후에는 스톡 결합을 확인해줍니다.



트리니언 리벳 결합이 제대로 된 것을 모두 확인하면 리벳 헤드부에 다시 흑염착색을 진행해줍니다.

이후 오일로 중화 및 착색 안정화를 해줍니다. 이 작업의 경우 오일이 하루 이상 발라져 있어야 착색이 제대로 안정화 되기에 이 상태로 발송 됩니다. 받으시면 오일 닦아서 사용해주시면 되고 오일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이 부분 유의해주시면 됩니다.


흑염 착생의 경우 제대로 피막을 형성시키기 위해서는 여러번의 착색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리벳 헤드부에 해드리는 건 마감정도로 생각하셔야지 도색이나 세라코트급의 피막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당



요렇게 리시버 두 개에 스틸 솔리드 리벳 설칙 작업이 완료 후 출고 되었습니당

당신의 리시버는 이제 안전합니다!! 리벳 헤드부가 굉장히 두툼해졌지만 나름 AK의 투박함과 잘 어울리는거 같네요


제 리시버는 리벳 두놈이 살짝 삐둘게 장착되고 리어 트리니언 맨 뒤쪽 구라리벳 두개 중 하나가 분실돼서 ㅠㅠ (요건 사문에 얘기해서 좀 쟁여놔야 할 듯) 맘이 아프지만 내구성엔 딱히 문제 될거 없어서 나름 경험치 머신으로 잘 써먹은듯 하네요


덕분에 챈럼님꺼 두개는 훨 이쁘게 작업이 잘되었습니다 ㅎㅎ 개선 리시버라 봤자 야스 볼트로 대체 될게 전부일거고 야스 볼트도 솔리드 리벳에 비할바는 못될거라 아주 든든하네요


모두 V3 리벳 걱정 없이 쓸 날이 오길 기원합니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