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이든 회화든 시각예술은 감상할 때 작품만이 아니라 독자와의 거리, 공간, 조명이 중요한데(안 그러면 작품의 전체 모습을 둘러볼 수 없거나, 일부분만 과장되게 인식할 수 있으니까) 이번 이벤트에서 묘사되는 내용을 보면 어둡고 음산하고(마녀의 밤 전시 테마가 그런 쪽이니까) 전시 테마에 맞게 구성해놓음 리사가 뭐라뭐라 중얼거리는 것도 그렇고
어디 뭐 어트랙션 공포의집부터 심야영화관도 불켜놓은 거랑 불꺼진 모습이 판이하게 다르듯 인기척 없던 박물관이 한밤중에 돌연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면 솔직히 존나 무섭지 않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