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온몸이 떨리고 감정이 격해져 상급자를 보고도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작전을 수행할땐 이성적이고, 냉철하며 완벽하게, 불의에는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수감자들과 직원들에겐 오랜 친구처럼 대해주며 가끔씩 그들과 어린아이처럼 장난스럽고 바보같은 일을 하는 그/그녀였지만 부관인 나이팅게일에 있어서 국장과의 그러한 일상이 무척이나 소중했다.


그러던 어느날 나이팅게일은 어떠한 계기로 국장에게서 그/그녀가 구속복을 입고 심문실에 묶인채 증오에 휩였던 그날의 모습이 겹쳐보이게되고

나이팅게일의 몸은 그날의 공포에 다시 집어 삼켜져 숨이 가빠지고 몸이 떨려오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