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PC방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백야극광을 켜는데 켤 때부터 '하쿠야쿄코!' 웅장하게 울려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백야극광 아니야?"


"풉, 저런 인싸 게임을 저런 찐따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아싸인데 어디서 소문듣고 찍먹이나 해보려는 초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오벨 80층 덱짜서 오토돌려놓고 담배하나 피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오토로 80층꺳어"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잘하는거 아님? 저번에 동숙이는 손컨으로 43층 밖에 못갔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실력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히이로 유출 정보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PC방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처녀임)


"서비스에요"


하면서 커피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희 기 한번 나눠봐요, 010-XXX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