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비 노각



⚡️ 레비 3각



레비 프로필 파일


⚡️ [이름] 레벤톤(레비) 

⚡️ [별명] 번개의 칼날 

⚡️ [성별] 여

⚡️ [키] 146cm

⚡️ [생일] 5월 3일

⚡️ [출생지] 24호 지하성

⚡️ [속성] 번개

⚡️ [소속 조직] 일루미나 연방

⚡️ [전투 방식] 대검 전격


⚡️ 그녀의 경력


사실 선배로서 처음엔 레비의 상황이 조금 걱정되기도 했어. 전장의 레비는 아무런 두려움도 없는 용감한 전사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항상 혼자 지내면서 말도 없고, 심지어 폭력적인 면까지 있거든. 모두와 한 공간에 있어도 레비는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남들이 좋은 마음으로 가서 인사를 해도 그냥 말을 얼버무릴 뿐이야. 꼭 화가 난 것처럼 말이야. 다행히 조종사한테는 레비의 마음이 느껴졌는지, 조종사의 해명을 듣고 나니까 우리도 이해할 수 있었어. 레비는 그저 모두한테 인사를 하고 싶었을 뿐이었던 거야... 그 뒤로 조종사 덕분에 레비도 점점 더 사람들과 교류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됐고, 나도 더는 레비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어.

──바이스


⚡️ 그녀의 이야기 (1)


...왜 계속 날 그렇게 쳐다보는 거야? 아... 내 얼굴의 상처? 신경 쓰지 마. 이젠 안 아프니까. 3년 전이었어. 그때 난 아직 학생이었고, 이 대검도 가지고 있지 않았어. 그래서 암귀 녀석을 제대로 처리하질 못해서 얼굴에 상처가 났어. 아니, 자난 성에서 그런 건 아냐. 그때 학교에선 학생들을 데리고 일루미나 연방 방어선을 참관하러 갔어. 그때 죽고 싶어 환장한 암귀 몇 마리가 갑자기 우리 앞에 뛰쳐나왔어. 같은 반 녀석들은 평소엔 하나같이 날 놀리지만, 정작 그땐 아무도 감히 나서질 못했어... 난 무섭지 않았어. 그래서 단숨에 암귀를 전부 죽여버렸어. 그때 이 상처가 생긴 거야. 난 딱히 별생각도 없었는데, 다른 애들은 내 상처가 아주 무서웠나 봐. 흥, 아마 내 실력이 무서웠던 거겠지. 난 무기 없이도 암귀과 싸울 수 있으니까!


⚡️ 그녀의 이야기 (2)


조종사, 사실 나도 힘을 과시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난 그저 내 능력을 내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을 뿐이야. 난 일루미나의 기숙학교에서 자란 기억밖에 없고, 부모님이 어떤 모습인지는 전혀 몰라... 그래도 난 아버지가 분명히 위엄 있고, 어머니도 대단한 사람이었을 거라 생각해! 그거 알아? 내 아버지는 전쟁 영웅이야! 최전선에서 암귀과 싸우다가 용감하게 자신을 희생하고, 많은 사람을 구했어... 당연히 진짜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최전선에서 자난 성으로 돌아온 군인이 직접 말해준 거야! 그리고... 부모님이 나한테 남겨주신 편지로도 증명할 수 있어. 이거 봐. 이건 그때 가장 높은 수준의 일루미나 공정 설계 스케치야! 우리 부모님은 전쟁 영웅일 뿐만 아니라 과학자였다고! 그러니까 알았지? 조종사, 나도 만만하지 않다고!


⚡️ 그녀의 이야기 (3)


일루미나는 날 키워줬고, 내가 순국열사의 자녀라서 나한테 기계 팔도 달아줬어. 응? 내가 말 안 했어? 내 왼팔은 어릴 때 암귀 때문에 잘렸어. 그때 부모님은 최전선에서 다른 사람들을 구하고 있었고, 나는 이웃들이 구해줬어. 위로할 필요 없어, 진작에 익숙해졌으니까. 게다가 기계 팔이 있어서 난 더 강해졌거든.

다른 애들은 나한테 관심이 없지만, 학교의 선생님들은 그래도 꽤 안목이 있었어. 내가 전투에 재능이 있는 걸 알고는 일루미나에서 날 위해서 특별히 하나밖에 없는 대검을 만들어줬어. 내가 이름도 지어줬어. 「알라메인」이라고. 왜 「알라메인」이냐고? 부모님이 나한테 남겨준 편지를 수도 없이 읽었는데, 거기 이 이름이 있었거든. 그래서 「알라메인」을 들고 싸울 땐 부모님이 나랑 같이 싸워주는 기분이 들어.


⚡️ 그녀의 이야기 (4)


난 어렸을 때부터 군인이 돼서 전선에서 암귀를 죽이고 싶었어. 하나하나씩... 그래, 네 말이 맞아. 일루미나 연방의 모든 사람은 군대에 가야 해. 하지만 순서가 있어. 빠른 사람들은 열 살 정도면 전선에 나설 수 있어. 나도 원래는 몇 년 전에 갈 수 있었는데... 같은 반 애들이 날 싫어해서, 여기저기서 우리 아버지가 전쟁 영웅도 아니고, 아무 가치도 없이 죽었다고 떠들고 다녔어... 난 화가 났지만, 말주변이 없어서 주먹으로 손봐주는 수밖에 없었어. 결국 학교에 들키고 말았지... 학교에선 내가 공동체 의식이 없어서 전장에 나갈 수 없다고 했어.

전선에 가서 할 일은 결국 암귀를 베는 거 아냐? 혼자서 베든, 여럿이서 베든 똑같잖아. 내가 못 하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못 가게 하는 거냐고. 그래도 그 뒤에 난 24호 지하성에서 신병을 모집할 때 기회를 잡고 진짜 군인이 됐어! 이제 난 모두한테 증명할 거야. 우리 아버지는 전쟁 영웅이었고, 나도 그렇게 될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