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나 노각

시로나 3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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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시로나

  [별명] 종말의 용

  [성별] 여

  [키] 165cm

  [생일] 8월 9일

  [출생지] 백야성

  [속성] 물

  [소속 조직] 일루미나 연방

 [전투 방식] 태도·화람, 용의 화염 숨결

  그녀의 경력

오늘 일루미나에서 제1군단장, 시로나 님이 콜로서스에 온다고 알려왔어. 시찰 목적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무척 긴장되는걸.

막 도착한 시로나 님의 성숙하고 기품있는 모습은 뭔가 안심이 되면서도 존경심이 생기는 기분이야. 대신 말투는 뭔가 시찰하시는 것 같았지만 말이야... 전체적으로 보자면, 시로나 님은 절대로 사귀기 어려운 사람이 아냐. 겉으로는 냉정해 보여서 다가가기 힘들지만, 이야기를 나눠보면 사실 솔직한 분이라, 물어보는 건 거의 뭐든지 다 답해주셔. 시로나 님도 우리의 도움을 받아서 빌려서 가족의 일을 조사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어.

그리고 우리 내부엔 재미있는 소문이 하나 생겼는데, 누군가가 어느 날 아침에 시로나 씨로 의심되는 목소리를 들었대. 「게으름 피우지 말고 빨리 뛰어!」라고... 난 대체 이곳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조금 궁금해졌어.

──바이스

 그녀의 이야기(1)

네가 이 콜로서스의 조종사? 난 일루미나 연방의 제1군단장, 시로나야. 일루미나의 허가 하에 너희 쪽의 전력이 되기로 했으니,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어. 하지만 이건 공무상의 파견이 아니라 내 개인적인 결정인 것을 알아줘. 그리고 정보 조사에서는 너희들의 보답과 협조를 기대하고 있어.

전투 말고도 가끔은 부하들을 위한 특훈과 학습 계획을 세우기도 하는데, 혹시 자신의 실력 상승이나 파트너의 전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내게 말해줘. 우리는 공통의 적, 암귀와 맞서 싸우고 있으니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전투 소양을 높이고 힘을 기르는 거야. 당연히 이건 무력만을 좇으라는 뜻은 아냐. 개인적으로 더 강한 힘은 자신의 운명과 미래를 더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해.

 그녀의 이야기(2)

일루미나에는 마음에 드는 인재들이 많아. 그들은 강하고, 자신감 넘치고, 활력이 넘치지. 처음에 일루미나에 왔을 때 그들의 강인한 의지가 내 마음을 움직였고, 다시금 일어날 수 있게 해 주었어. 난 이것이 일루미나의 우수한 리더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사실 나는 일루미나에 들어가 대원수님을 알게 된 후, 그녀를 목표로 내 자신을 단련해왔어. 내 마음속에서도 확실히 일루미나에 가장 어울리는 리더는 그녀야.

어떤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사실 나도 고대 시대의 포악하고 썩어버린 유물을 가지고 거들먹거리며 다니는 존재들에게는 꽤 불만을 품고 있어.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상대방의 관점과 의견을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진 않아. 동시에 정상적으로 어울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각자의 일도 방해하지 않지. 결국 우리 모두 일루미나의 신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이념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이견은 보류하고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어. 난 이 점이 매우 좋다고 생각해. 특히 예전 백야성에서 살았던 시절과 비교하면 퍽 좋은 거지...

 그녀의 이야기(3)

그건 정말 악몽과도 같은 밤이었어... 나는 줄곧 그게 꿈이라고 생각했지. 난 백야성에 계시는 조부님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 가문을 상징하는 「화람」이라는 태도까지 물려받았어. 그리고 조부님을 통해 우리가 이미 멸망했어야 하는 「용의 혈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내가 아직 아무것도 모를 때 백야성과 눈 앞에 펼쳐진 지옥 같은 풍경을 보았어. 백야성의 귀족들은 암귀들이 움브라톤을 습격하고 있을 때 여전히 출정 여부를 가지고 옥신각신했고, 아무것도 없는 평민들이 어떻게 그 쏟아지는 암귀 대군들에게 맞서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어...

이건 믿고 싶지 않지만 믿을 수밖에 없는 사실이었고, 과거의 모든 건 모두 헛된 꿈이었어. 그리고 그 꿈은 카르티마를 축출하기로 결정했을 때 산산조각이 났지. 그건 시작하지 않은 백야성의 기사로서의 내 사명도 끝났다는 의미였어.

 그녀의 이야기(4)

이 용 꼬리? 응. 내 몸에는 확실히 아인족의 피가 조금 흐르는 것 같아. 하지만 그 전투에서 이성을 잃지 않았더라면 내 혈통이 이렇게 각성할 수 있다는 건 나도 몰랐을 거야.

너뿐만 아니라, 나도 이 힘이 두려워. 어디까지나... 이미 멸망했어야 하는 힘이고,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것이었으니까.

난 백야성의 모든 것을 증오하고, 백야성을 위해 봉사했던 과거의... 카르티마 가문도 증오해. 이 힘이 좀 더 일찍 각성했다면 「용의 혈맥」을 학살한 악인들을 그들의 죄악의 피를 그들이 두려워하는 「용의 화염」으로 불태워 깨닫게 했을 텐데!

응? 왜 그렇게 멀리 피해 있지? ...미안, 또 추태를 부렸군. 하지만 안심해. 그날이 오기 전까지 잠깐은 네 파트너가 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