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삐딱하게 흥미 위주로 보는 거니까 알아서 걸러서 봐라. 

(근데 그냥 자기 나라 게임이고 선만 안 넘으면 상관없다는 생각임. 어차피 가상 이야기니까)


1.

일단 괴력난신 유물론이니 뭐니 해서 해골은 표현 안 하는 거 같다.

백야성 보면 '종교'를 믿고 있음. 중국에서 종교표현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기에 표현 가능하긴 할 거임.

하지만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표현하거나 공산당에 문제의 소지가 있게끔 하면 이제 바로 척결 들어가겠지.

근데 백야성은 솔직히 뭔가 뒤가 구리게 그려놨음. 아마 백야성의 썩은 점을 표현하면 종교 문제를 비켜나갈 수 있겠지.


2. 

그리고 일루미나 연방. 얘네는 군벌 집단인데 이상하게 좋게 표현된 거 같음. 

대놓고 공산주의라고 말하진 않았고, 그럴리도 없겠지만, 일단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국가 운영체제이긴 함.

나이티움이라는 화폐가 공용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배급제였던 모습도 봤던 거 같다. 사실 암귀 문제 해결되면

백야성 vs 일루미나 될 느낌이 좀 보이는데... 

뭣보다 이런 군벌집단이 통일 정부 못 이루면 역사적으로 그냥 난세인데 일루미나 연방은 그럴 기미는 없어 보임. 

여기 군벌은 뭔가 그래도 통합된 느낌은 든다. 아니 군벌집단이 왜 다 사람들이 멀쩡한 거 같냐. 

성격만 비정상이고 인성은 멀쩡함. 근데 이것도 더 밝혀져야 알 수 있겠지. 

솔직히 파벌 안 나눠진 거 보면 진짜 잘 된다는게 신기함.

이상적인 하나의 중국 그런건가? 거기다 백야성이 딱히 일루미나 연방에 뒷공작 하는 거 아직 못 봤음.


3.

움브라톤은 백야성 핫바지라고 볼 수 있음. 하기야 원래 햇빛 그림자 그런 뜻이라며. 

백야성 나부랭이들은 다운타운도 개같이 운영하기 때문에 여긴 더 개차반 소굴로 취급함. 

여기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이고 암흑가들이 통제한다고 볼 수 있음. 옛날 홍콩 구룡성채냐 무슨...

암흑가들 하니까 무슨 중국 삼합회도 생각나네.

여기도 귀족들이 있는데 약간 백야성 정통 귀족은 아니지만

그래도 움브라톤급에선 충분히 명문가로 보임. 얘네는 가끔 좀 안된다 싶으면 

딴 곳 가서도 잘사는 거 봐서 약간 화교 느낌도 난다. 

여태까지 나온 스토리중에 자본(=시장경제 의미에서의 자본)이 좋게 표현된게 없음.

바이스도 돈을 챙기기는 하는데, 어디까지나 '체계적인 관리'에서 중요하게 여김.


+ 해신제 빙수 스토리 때도 바이스 빙수 가게는 그냥 잘 팔고 그날 벌이로 만족하는 소규모 장사였는데

클레이튼에게 헐값에 브랜드 가치를 움브라톤 쪽에 넘겨버렸음. 이런 거 보면서 시장경제의 단점을 배우게 되겠지.

하지만 사실 자본주의의 실제 문제점이기도 하니 뭐... 이런 걸 꼬집는다고 나쁘게 볼 수는 없지.  

또 이스타반이나 솔라드급 거물들이 와서 빙수 가게에 돈 뿌리고 가는데 

이것도 어찌보면 풍자일 수 있겠지. 근데 그냥 웃고 넘어가는 이벤트 스토리에 일단 진지좀 빨아봤다. 



4.

진리의 결사. 사실 이것도 종교이고 거의 사이비 종교급인데, 일단 나쁘게 표현되진 않았지만 뭔가 떡밥 같은 거 보면

얘네는 흑막 쪽에 가까울 것 같긴 하다. 결국 그런 식으로 소비되지 않을까 추측한다.


5.

아이테르는 소수민족인데 군벌들이랑 친했어요 했다가 내부 배신으로 골로 갔음.

킹부러 삐딱하게 보자면 소수민족들은 원래 하나의 중국 속에 있었는데, 

너네 내부 단속 제대로 못하면 이렇게 망하는 거야 하고 보여주는 건가? 

솔직히 얘네 능력도 지들 혼자서는 잉여나 다름 없고, 오로리안들이 있어야 뛰어나진다.

오로리안은 그럼 한족이 되는건가 ㅋㅋㅋ 근데 그나마 선은 안 넘는게

오로리안들도 자체적으로 잘 싸울 수 있지만, 아이테르의 도움을 받으면 더 시너지가 높음.

그러니까 우리 같이 서로 윈윈하고 잘 살자 이런 느낌 같음. 

물론 슈모르처럼 외부 악의 세력의 도움을 받아 강해질 수 있지만 그건 타락한 걸로 친다. 

그렇게보면 소수민족들에게 외부 세력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우리 말 듣고 같이 잘 살아 

이러는 거 같은 느낌... 근데 뭐 다른 소수민족은 없으니 알 수 없지.

여기 종족은 아이테르 아니면 오로리안 밖에 없었던 거 같다. 암귀는 뭐 그냥 괴물이라 치고.


6. 레디첼 렌치


얘넨 몰라. 마적단인가보지 뭐. 얘네도 일루미나 입장에선 오로리안이니까 포섭해야 되는 대상인 것 같긴 함.

중국애들 좋아하는 빨강 범벅이들임. 홍건적 느낌도 난다. 암튼 부랑자 집단이라 하면 이미지 구릴게 뻔하니까

빨강칠 해놓은 거 아닐까 싶음 


사실 이런 거 다 따지면 마냥 중국이랑 엮는 건 억지좀 있긴 한데 그냥 재미로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