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일반인이 DMM으로 처음 플레이해보고 느낀점 간략히 적어봄


1. 일단 당연하겠지만 PC에다 게임을 따로 설치해줘야 하기 때문에 용량이 들어감. 4.5기가정도 되는데 요즘 시대에 이건 별 거 아닌 용량처럼 보일지 몰라도 C드라이브 SSD에 깔리기 때문에 은근 거슬림. 다른 하드에 깔아도 되는지는 모르겠다.


2. 게임 구동이 오래 걸림. 폰으론 그냥 접속되는데, DMM으로 실행하면 아무리 단축 아이콘에 자동접속 다 체크해놔도 게임가드? 뭐 이런 것들이 같이 실행되며 시작 시간이 몇배정도 더 걸림. 거기다 실행할 때마다 뭔 데이터를 0.1kb인가 다운받아서 이것도 은근 짜증남. 념글에 있는 파일 찾아서 읽기전용 설정해봐도 해결 안 된다.


3. 게임 해상도가 낮음. 화면 크기가 전체적으로 작다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해상도 자체를 줄여놓은 느낌. 난 본래 아이패드로 플레이해서 그런지 일반폰 수준으로 해상도를 줄여놓은 거에 꽤나 어색하고 답답함. 이게 전투씬에서 확 드러나는데, 타일을 드래그로 연결하다보면 화면이 따라 움직이는게 크게 느껴짐. 패드에서는 그 체감이 거의 없거나 크지 않거든.


4. 다수의 계정 플레이가 어려움. 이건 한 계정만 플레이하는 나한텐 상관 없지만 후기들 보다보면 부계정 접속하려면 바꿀 때마다 재설치 해야한다는 둥 상당히 불편한 얘기들이 있음.


5. 결제 방식이 다름. 과금하려면 DMM포인트? 그게 필요한데 해외결제 따로 설정해야해서, 그게 안 되면 결제할 땐 따로 폰으로 접속해서 결제해야 함. 난 과금 자주 안 하지만 이것도 나름 불편한 사람들이 있겠지.


그 외에도 계정 연동하다 막히는 부분 스트레스? 정도가 되겠고...


뭐 근데 위 단점들은 어떻게 보면 다 사소한 거고, 다들 알다시피 장점이 단점을 훨씬 상회함. 그래픽 퀄이랑 프레임이 차원이 다름. 특히 폰으론 2배속 전투씬하면 15프레임 정도로 ㅈㄴ 끊기는데 DMM판은 그런 것도 없는 듯. 게임용이라는 아이패드로 플레이하는 나조차도 PC판이 훨씬 쾌적한 게 느껴짐. 내가 모니터 240프레임 지원되는 거 쓰는데, 이게 전부 구현되는지는 모르겠지만(솔까 인간의 눈으론 판별 불가능;;) 암튼 아주 부드러워서 DMM판으로도 자주 플레이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