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맞춤법 안 맞는 거, 문장 어지러운 거 좀 수정함)


어차피 스토리도 없는 거 망상 떨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메이드래곤 1화만 보고, 나머지는 나무위키로 검색해봤는데 이 정도면 폰게임 흔한 양산형 스토리는 쌉가능 아닌가? 사실 스토리 라인은 양산형으로 가고 캐릭터 매력들 자랑하고 이 세계와 섞여서 생길 수 있는 개그나 드립좀 치면 딱 일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메이드래곤을 안봐서 개그코드나 무슨 드립쳐야할진 모름. 백붕이들이 기대한 것처럼, 꼬리 같은 것들만 봐도 유사점도 많던데 왜 이런 아까운 소재를 안 썼는지 모르겠다.


진짜 솔직히 이벤트 스토리 엄청 기대했는데, 너무 아쉬워서 망상했던 거 이제부터 풀어보겠다. 






이번 이벤트 스토리랍시고 올라온 걸 보면 토르 때문에 다른 드래곤들도 실수로 넘어온 걸로 보인다(토르 본인도, 다른 드래곤들도 이 상황을 본인들 스스로 눈치 챔). 보통 콜라보하면 이세계에서 잘못 넘어왔다는 스토리는 흔하고, 그래서 다시 돌아가려는데 문제가 생겼다 이런 설정도 흔함. 결국 뿔뿔이 흩어진 드래곤들 모으고 다시 돌아갈 방법을 찾는다 그런 스토리 라인으로 뻔하게 가도 큰 문제는 없음. 어차피 현재 스토리랑 녹아들 수 없으니 이렇게 놀다가는 느낌으로 해야 좋음.  스토리 라인은 이렇다 치고, 그러면 조금 더 살을 붙여야 하잖아?


1. 메이드래곤


토르는 마침 북방으로 이동됐는데, 마침 북방에서 이제 막 귀환하려는 조종사의 콜로서스가 하늘로 지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토르가 그걸 보고 이 세계에 살고있는 용족이라고 착각해서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데 도움좀 얻으려고 콜로서스를 쫓아가게 된다(여기서 용으로 변신). 


근데 주인공 일행은 알 수 없는 존재(드래곤)가 나타나자 당황하고 우왕자왕하다가 추락할 뻔 했지만 토르가 일단 도와주게 된다. 결국 지상에 내린 스카이워커호랑 인간형이된 토르가 조우해서 합류했다는 걸로 콜로서스에 탑승하게 되는 그런 스토리로 시작. (토르는 이때 자기소개도 하며 드래곤인 것도 다 밝힘) 근데 소개가 끝난 후 방금의 소란으로 인해 모여든 암귀들과 싸우게 됨. (=게임은 해야하니까, 이런 식으로 싸우면 자연스러울 듯)


2. 꼬리?!


토르가 처음엔 일행들을 인간들이라 생각하고 조금 경계했었는데, 암귀라는 존재들을 본 뒤 다시 인간들을 관찰하니까 바이스 꼬리를 보게 되었고 결국 얘네는 인간이랑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자기 세계의 인간보다는 싫어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는 경계를 푼다(그럼에도 역시 인간형이기 때문에 좋아하진 않는다.) 일단 바이스는 자기들은 오로리안이라고 소개도 해주었고 그래서 꼬리 얘기좀 좀 하게 된다. 조종사만 아이테르라는 특이한 종족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다시 일행들에게 집에 돌아갈 수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는 걸 얘기해준다. 



돌아가지 못하는 원인은 토르도 어렴풋이 눈치 채고 있었는데, 이 세계로 넘어온 이후 '이데아'(메이드래곤 쪽의 어떤 근원적, 초월적 힘의 개념)에 간섭할 수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다. 토르가 다시 한 번 이데아에 간섭하려는 도중, 이번에는 무질서한 간섭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토르 아버지인 종언제와 접촉할 수 있게 되었다. 정확히는 사실상 '신'중의 한 존재라고 볼 수 있는 토르 아버지가 인과율이 흔들릴 정도의 이상함을 눈치 챘고, 이것 때문에 토르를 찾고 있었기에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되었던 것. 하지만 종언제와는 마치 영적 에너지만 넘어온 느낌으로 대화만 가능했다. 


결국 토르와 주인공 일행은 종언제로부터 원인을 듣게 된다. 즉 종언제(얘 이름이 다모클레스) 말로는 지금 토르가 있는 세계는 

평행 우주적 차원이 아니라 '이데아계(형상계, 관념계?)'부터가 다른 곳이라 근본부터 다른 곳이라고 한다. 아무리 준신급인 토르랑 드래곤들이었지만 실수든 뭐든 이 세계와 접촉하면 안되었던 상황이었던 것. 

 다행인 점은 '뒤틀린 인과 상태'라 토르가 돌아오는 즉시 다시 토르가 이 세계로 넘어오기 전 사건으로 세계가 다시 원래로 돌아간다고 한다. 토르가 등장하기 이전으로 이 세계의 사건이 다시 회귀된다는 것. (즉 비슷하긴 해도 시간이 과거로 간다는 개념 자체가 아님). 이 세계에 살고 있는 존재들에게는 사건 자체가 그냥 없던 일이 되어버리는 것. 

 하지만 인과 상태가 뒤틀려있다는 것 자체로 위험하다고 함. 계속 이데아와 이세계의 힘에 계속해서 간섭하면 점점 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고 조언해 준다. 인과가 뒤틀리면 거의 준신급인 드래곤들이야 힘을 써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지만 이쪽 세계는 붕괴될 수도 있다고 한다. 결국 종언제는 '용의 힘을 최대한 줄이고 최소화할 것.'을 토르에게 당부시킨다. (즉 어쩔 수 없이 드래곤들은 자신들의 힘을 자체 너프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들의 힘이 아닌 최대한 이 세계의 에너지를 빌려서 이데아에 간섭해서 이 세계로 넘어올 것을 당부한다. (되도록 드래곤들도 이쪽 세계의 힘인 '루미나틱스'에 익숙해져야 했다.)


3. 엘마와 루코아

그래서 토르와 주인공 일행들은 일단 아직 못 만난 다른 드래곤들을 찾아보자고 결정을 내린다. 

(즉 이렇게 한다면, 1주차 스토리는 아스트라 곳곳을 돌면서 드래곤 일행을 찾는 스토리로, 2주차 스토리는 대륙 곳곳을 돌면서 돌아갈 방법을 찾는 스토리로 만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때 이클립스도 방금 이세계적인 이질적인 힘을 느꼈고, 아스트라 대륙 곳곳에서 그 힘들이 느껴지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그 존재들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그 힘이 느껴지는 곳으로 암귀들을 싹 보내게 된다. (사실 베들레헴도 북방에 소환된 토르의 힘을 느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충 알고 있었지만 일단 지켜보고 있었다.)


토르도 일행들이 어딨는지 알 수 없었는데, 이때 조종사가 한 번 감응 능력을 써볼까 하면서 써 봤는데 신기하게도 아이테르의 감응 능력이 토르같은 드래곤들한테도 통한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런데 드래곤들이 워낙 힘이 강해서 멀리있어도 감응이 되는 것 같다고 한다. 너무 강해서 대략적인 위치까지 알 수 있었을 정도여서 멀리 떨어진 음브라톤에 드래곤이 두 명 있음을 알게 된다.

 토르는 아무래도 이세계에 넘어오면서 이데아의 질서도 이 세계의 기본 인간 형상이라 할 수 있는 오로리안과 비슷하게 맞춰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들은 어쩔 수 없이 힘을 최대한 아껴야하니 '조종사'한테 자기들을 잘 지시해보라고 말한다. 어쨌든 일행은 가장 가까이 있고 또 드래곤 둘이 같이 있는 움브라톤으로 출발하게 된다. 





일행이 움브라톤으로 가니 이미 도시 곳곳에서 암귀들이 발생해서 난리가 났다. 바로 얼마전에 봤던 인팬서 복용한 오로리안들이 암귀가 되어 날뛰고 있었다. 그래서 그 상황에 놀라게 되지만 일단 싸우게 된다. 이때 오랜만에 베델도 만나고 움브라톤 세력 오로리안들도 몇몇 만나게 된다. 결국 그렇게 협력해서 암귀들을 물리치니 엘마한테 도착하게 된다.  


(루코아는 이번에 넘어온 스토리 보니까 음브라톤에 있었던 거니, 엘마랑 같이 있었다는 식으로...)


알고보니 엘마는 움브라톤의 암흑가 상술에 넘어간 것도 모자라 사기까지 당하고 말았다. 그래서 암흑가 깡패들한테 빡쳐서 좀 혼쭐 내주고 있었는데, 원래 이것들이 하찮은 인간들 수준이라 이렇게 난동 피울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깡패놈들이 자기들이 정말로 죽을 위기라고 생각해서 인펜서를 복용한 것이었다. 알고보니 이 지역 깡패들은 움브라톤 배신자(리안-마우트 세력)들의 잔존 마피아들이었다. 그리고 엘마가 생각 이상으로 강하다보니 결국 총상회에 들킨 거라 생각해서 전부 죽기살기로 복용하면서 난리가 난 것. 



아직 움브라톤 총상회에서 다 못 잡은 이생퀴들 잔존세력을 엘마 덕분에 소탕


따라서 사람들이 암귀화 되면서 엘마도 깜짝 놀라 강한 힘을 쓰게 된거였다. 하지만 토르에게 너무 과했다는 핀잔을 듣게 되고 본인도 자숙하게 된다. 그리고 엘마와 루코아에게 우리는 여기서 드래곤의 힘을 함부로 써선 안 된다고 일러준다.   


문제가 일단락 되고 일행들은 베델에게 감사인사를 받게 되며 보상 및 지원을 조금 받게 된다. 그때 베델한테 소식이 들려오는데 

지금 아스트라 곳곳에 또 암귀가 대규모 발생했다는 것, 그리고 특히 (백야성 귀족들의 휴양지이지만 총상회의 투자가 있는 곳인) 플라티나 선라이즈 호텔 쪽도 위험하다고 한다. 마침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감응능력을 사용해보니 강하지만 작은 크기의 드래곤 하나가 있다고 한다. 토르 일행이 그 존재가 칸나임을 눈치채고 이번엔 해변으로 가게 된다. 


4. 칸나와 해변


공중에서 해변을 보니 암귀로 가득했다. 병력들이 선샤인 호텔을 지키면서 암귀들을 막아서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쪽으로 대규모 침공은 없었다고 한다. 사실 암귀들은 호텔에 관심이 없었고 진짜 목적은 드래곤인 칸나였기 때문이었다.   

때마침 칸나가 있는 쪽에서 또 굉음들이 들려왔고, 토르는 칸나가 너무 큰 힘을 쓰는 건 막아야 한다며 그쪽으로 일행들이 모두 달려가게 된다. 암귀들과 여러 싸움 끝에 칸나한테 도착하게 된다. 칸나도 역시 드래곤이라 멀쩡했는데, 오히려 암귀들을 수족으로 부리면서 가지고 놀고 있었다. 


칸나를 찾게 된 일행은 다시 마지막 드래곤을 찾기 위해, 주인공에게 감응을 부탁하게 되고, 레디젤 사막에 있음을 알게 된다. 


5. 파프닐과 레디젤 렌치


마지막으로 일행은 파프닐을 찾으러 레디젤 사막으로 간다. 이곳은 사막이지만 암귀 때문에 사막 근처 일루미나 연방 지하성들은 난리였었다. 그래도 레디젤 사막에 사는 오로리안들은 사막이라는 괴랄한 기후와 지형빨과 더불어 강한 민족 레디젤 버프 같은 느낌이있어서 잘 대처하고 있었다. 역시 일행들도 사막의 암귀들과 싸워나가면서 레디젤 렌치와 조우하게 된다. 

 사태가 끝나고 사메야마가 너네 무슨 일이냐? 이 암귀들 너네 때문에 나타난 거냐 물으니 일행들은 아니라며, 오히려 파프닐이라는 용 때문일거라고 얘기해준다. 사메야마가 파프닐? 설마 어제 온 안경 쓴 검은 머리녀석인가 하고 파프닐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 파프닐은 그 괴팍한 성격에 비하면 생각보다 얌전히 레디젤 렌치들이 즐겨하는 게임들을 즐기고 있었다. 파프닐은 사막에 떨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졌었는데, 때마침 렌치 일행에게 발견되었다. 레디젤 렌치들은 파프닐이 알거지였던 데다가, 말을 걸어도 아무 말도 없이 멍때릴 뿐이었고, 복장을 보니 음브라톤에서 빈털털이로 버려진 건가 생각해서 데려다 준 것이었다. (애초에 강도단이긴 하지만 살인이나 사람 죽는 걸 원하는 건 아니었기에)


그러면 파프닐은 왜 가만히 있었는가? 파프닐은 꽝인 인간인지 아닌지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고, 일단 이 오로리안들이 인간들과 닮았지만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일단 최대한 많이 봐주었다고 한다. 즉 꽝이면 바로 죽여버렸을지도 몰랐다고... 게다가 그냥 지금은 사막이 아닌 가만히 쉴 수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상관없었기에 일단 순순히 말을 들었다고 한다. 마침 레디젤 렌치들이 사는 곳에 왔는데 막상 도착하고 나서 별로 터치도 없고 자유로웠고, 대부분 친절한 편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생각보다 재밌는 게임 같은 것도 있어서 방구석 폐인처럼 지내고 있었다고... 어쨌든 이렇게 동료들 다 모은 일행은 이제 돌아갈 방법을 찾기로 함. 


그렇게 1차 스토리가 끝난다. 






이게 망상으로 적어본 스토리. 

2주차 스토리는 이클립스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사건들, 그리고 아스트라 각지에서 도움을 받아서(일루미나 연방, 백야성, 북방 등) 루미나 힘을 모으고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드래곤들 이야기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서로 정들어서 "잘 있어! 그 동안 즐거웠어!" 하는 식으로 돌아가면 딱 흔한 양산형 콜라보 스토리이지만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어차피 콜라보라는게 엄청 중요한 스토리 라인을 차지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의 특징을 더 잘 살리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메이드래곤의 휴식'인 것처럼, 어차피 드래곤 입장에서 죽을 일은 없으니 스스로 핸디캡 좀 줘보고 놀아 본 휴식 수준으로 봐도 무방. 


양산형 스토리이지만 덜까이는 방법 중 하나는, 이클립스랑 부딫히면서 생기는 '약한 떡밥' 정도만 공개하는 식이면 좋았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내가 앞에서 토르 일행이 돌아가면 토르가 세계의 문 열기 전 순간으로 인과(시간)가 회귀한다는 설정으로 했으니까

이런 설정이면 여기서 발생하는 사건은 정사에 포함은 안되고 대신 떡밥만 공개하기도 좋다. 솔직히 떡밥 같은 거 없어도 되지만 콜라보 관심 없는 게이머들도 있으니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