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연표 3과 4는 백야극광의 메인 스토리 임으로 (중간에 이벤트 스토리 하나 포함) 넘어가도 괜찮다.



당신은 바이스와 만났고,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만나는 스카이워커 외 지적 생명체와 암귀 무리들...

당신은 아이테르 특유의 능력인 [ 감응 능력 ] 을 활용하여, 당신의 가치를 보여주었고, 오로리안은 이어진 빛의 길을 따라 자신의 능력 그 이상을 발휘할 수 있었다.


17년 동안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콜로서스 스카이워커의 가동 의식.

익숙한 컨트롤러 앞에서, 당신은 바이스와 함께 가동 의식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당신은 바이스에게 연주법을 알려주었고, 두 사람은 함께 [ 악보 ]의 완성을 준비하였다.


그동안 콜로서스를 작동시킬 수 없었던 당신은 바이스의 도움 덕분에 콜로서스를 다시 깨울 수 있었다.

오로라처럼 흐르는 에너지와 함께, 콜로서스는 천천히 지면에서 솟아올랐다.


그러나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었다.

바이스 일행과 카라켄을 격퇴할 수 있었지만, 맥거핀이라는 고위 암귀가 일행을 섬멸하라는 지령을 이어받아 스카이워커 호 주변으로 암귀를 이끌고 쳐들어왔고, 첫 이륙에 전투의 피해까지 더해진 스카이워커는 황야에 긴급 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주한 새로운 집단, [ 레디젤 렌치 ]

이 광야의 생존자들은 당신에게 생존과 인연, 자신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한 깨달음을 주었다.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당신의 시선은 한층 더 넓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레디젤 렌치와 있었던 일련의 소둥 후, 당신은 빛과 어둠 사이에서 살아가는 [ 일루미나 연방 ]의 28호 지하성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카론은 일루미나 외에도 수많은 오로리안들과 다른 종족들은 '사랑하는 것'을 위해 싸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당신에게 말해주었다.

카론은 조종사를 쫒아 이곳까지 당도한 맥거핀과 수많은 암귀들을 상대로 당신 일행을 철수 시키기 위해, 자폭 스위치였던 '레드 키'를 눌러버렸고, 당신들은 어쩔 수 없이 그를 뒤로하고 떠나야만 하였다.

그렇게 격렬한 폭발과 함께, 28호 지하성은 종말을 맞이했다.

카론의 [완벽한 피날레]까지 요란하게 장식하면서.


맥거핀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스카이워커에 탑승한 당신은 의외의 구조 신호를 받게 된다.

바로 17년간 의문을 가지며 살아왔던 [동족]으로 추정되는 자의 목소리를.


당신은 서둘러 목적지에 도착하였지만, 동족의 콜로서스의 수비병인 필릭스와 파니에게 공격당하고 만다.

그들은 본디 구조 신호를 보내었던 동족을 수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이들이었지만, 어떤 더 높은 권한을 지닌 존재에게 조종을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필릭스와 파니를 격파한 후, 당신은 동족이었던 자, 멘델슨을 만나게 된다.

멘델슨은 당신에게 몇가지 사실을 일러주었고, 자신의 한심함을 슬퍼하며 바뀌고 싶어하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홀로 생활해왔던 당신에게 있어 이러한 [동족]은 큰 의미로 다가왔고, 이내 멘델슨의 콜로서스, 아르카누스 호를 침투한 타바드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이 과정 속, 히이로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광경은 겁쟁이었지만 용감하게 삶을 끝낼 수 있었던 멘델슨에게 있어 마지막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멘델슨은 죽으며 당신에게 통신 기록을 남겨주었는데, 그는 부디 당신이 나아갈 길이 자신과는 다르길 바라였다.

그는 '책임'의 무게를 알기에 애매한 말 밖에 못 남김에도, 부디 당신이 책임과 사명을 이어받아 실체가 드러난 적, 슈모르와 디바우러호를 쓰러트리기를 꿈꾸었다.

당신은 이런 그의 마지막 부탁을 가슴 깊숙히 세기며, 그와 모두의 소망을 모아 나아가겠다 다짐하게 된다.


당신은 멘델슨의 유언에 따라, 슈모르의 계획을 방해하고 그녀를 무찌르기로 결정한다.

첫번째로 당신은 슈모르가 노리고 있는 물건인 [ 싱크탱크 컴포넌트 ]를 찾지 못하도록 막기로 결심하고, 이에 당신은 아스트라 대륙 문명의 중심인 백야성에 방문하게 된다.


백야성 상부에 바로 들어갈 수 없었던 당신은 어쩔 수 없이 하부에 위치한 [ 백야 다운타운 ] 으로 향했지만, 다행히도 바이스가 미리 보낸 편지 덕분에 카렌이라는 이름의 백야성 호위대장이 친히 당신을 맞이하였다.


당신의 예상대로, 슈모르는 그녀의 부하를 백야성 내에서 혼란을 일으키게 하였고 당신은 그들을 막아서게 된다.

샤를과 스예트는 업타운 근처에서 배수진을 펼치며 당신과 적대하였지만, 배신의 대가는 참혹하였다.

자신의 처지에 원망하며 백야성을 배신한 두 암귀의 처참한 말로와 함께, 슈모르와 거츠더는 백야성을 빠져나가게 된다.

싱크탱크 컴포넌트와 함께.

백야성의 호위대장인 카렌은 당신을 신용해주었고, 슈모르를 막기 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더 이상 슈모르의 독주를 혼자서는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당신은 슈모르의 계획과 백야성의 사건을 일루미나 수뇌부 회의에서 보고하였다.

그러나, 일루미나 연방의 고위 장교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원을 해줄 수 없다고 선언, 당신은 다음 부품을 둘러싼 전투를 일행의 힘만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판단하게 된다.

다행히 그로누라는 일루미나 연방 현임 연구원장이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함께하여주었다.


그렇게 당신이 향한 곳은 자료에서 언급되었던 두 번째 컴포넌트가 있는 곳.

이름 없는 유적인 이곳은 이미 죽은 지 오래된 또 다른 콜로서스였다.


당신은 그 콜로서스와 감응을 하였고, 떠나간 동족들의 환영이 눈앞에 나타났다.

모두의 사념이 머릿속으로 전해졌고, 당신은 두 번째 부품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마치 때를 놓쳐버린 악장이 다시 연주되듯, 슈모르가 등장하였다.

그녀는 압도적인 힘으로 당신과 당신의 일행을 짓눌렀고 그 과정 속에서 그로누가 인질이 되고 만다.


당신은 그로누를 구하기 위해 언쩔 수 없이 슈모르와 [거래]를 해야 했고, 두 번째 부품을 넘겨 줄 수 밖에 없었다.

슈모르는 뜻밖에도 약속을 지켰고, 그것은 그저 한때의 동족으로서 당신에게 일말의 자비를 베푼 것에 불과하였다.



이렇게 세개의 부품 중 두개의 부품을 뺏긴 당신은 마지막 부품만은 사수하기 위해 비밀스러운 미궁인 [속삭이는 회랑]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