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란 무엇일까

그것이 무엇이길래 이리도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가

폭사와 비틱은 종이 하나 차이

6성 하나만 제대로 나오면 끝인데

어째서 반반의 확률로 코요요레이베가 나오는가

야심한 밤 사색에 잠겨 곰곰히 생각하자니

답은 언제나 그렇듯이

가까운 곳에 있었다

등잔 밑이 어둡듯이

폭사하면 더 지르면 그만이다

뚫뚫뚫뚫이 나오더라도 50프로를 보더라도

그저 지갑의 힘을 믿으면 된다

옳거니 결국 꼬우면 지르면 된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오로롱을 뽑아도

반려자 하나 수정시키지 못하는 나의 쭉쩡이는 어찌하는가

텅 빈 부랄 속에는 먼지만 차서

씨앗 없는 나의 올챙이들이 아무리 달려보아도

매달 찾아오는 마법 같은 생리

더 이상 묶었다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

아아 슈모르 임신시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