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정신을 차려보니
낯선 천장 낯선 침대 낯선여자가 옆에있어서
허걱스 하고있었는데 왼쪽에는 남자가 있더라
악지르면서 일어나 보니
남자가 일어나서 경찰서에 신고함

알고보니 일면식도 없는
신혼집에 술쳐먹고들어가서
잔거임

신발도 없이 경찰서 끌려가가지고
진술서 쓰고 부부도 술쳐먹어서 그런거
이해해주고 문안잠근 자기들 책임도 있다고
좋게 넘어갔음

근데 집에갈때 보니까 신발 두짝다 어디로 사라져 있고 돈도 없이
집까지 한 15키로 되는데 주말아침에
터벅터벅 걸어가니까 눈물 존나 나더라
바로 술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