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각성 어떻게 되는 건가 기대했는데, 내면 갈등 좀 하더니 갑자기 각성함... 

오로롱들은 뭐 깨달음 얻으면 갑자기 공력이라도 상승하는 건가?

바이스 때는 구아이테르 기술력이라는 오버테크놀러지라는 설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도 기술력 겁나 짱짱하다 이렇게 계속 보여주니까 납득이 가는데 

카렌의 경우엔 그냥 갑자기 인간승리라서 좀 당황스럽네. 

루미나 잘 빼앗던 옷 마저 무용지물 만들정도로 강해졌다고 하니 좀 이상함.

오로롱은 뭐 이런 식으로 각성하는 건가? 이거랑 관련된 설정이라도 있나? 


물론 내가 위기상황에 각성할 수 있다는 그런 클리셰를 까는 건 아님.

그런 클리셰는 충분히 있으니까. 예를 들면 라인하르트?

대원수도 약간 이런 식으로 각성한 경우 같긴 함. 사명, 책임감 같은 거. 카렌도 그런 케이스였던 걸로 보임. 

근데 라인은 하도 심하게 굴려지고 구르고 굴러서 각성했을 것 같은데 카렌은 뭔가 고민하면서도

편하게 지내고 있다가 갑자기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각성해서 좀 와닿지 않음. 

그냥 진짜 이격 내기 위해서 껴맞춘 것 같을 정도임. 그래서 이번 코어 가디언도 보여주는 강함에 비하면 어이가 없음.

그로누도 별 쓸일 없다는 코어인데 대체 저렇게 강해보이는 놈이 왜 코어 가디언?? 클라우디아가 더 허접해 보일 정도...

진짜 카렌 이격을 위해 이번 보스도 킹부러 강하게 만들어서 억지로 위기 상황 만든 것 아닐까 싶을 정도... 


아무튼 이런 것들이 좀 납득이 안 되는 것 같음. 나머지는 재밌었음. 마지막이 너무 좀 별로였음.

영주라는 놈도 폭주의 정도가 너무 지나친 것도 별로... 뭔가 더 그럴듯할 줄 알았더니 걍 호구 같음. 


아무튼 내가 스토리 깊게 못 봐서 놓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좀 아쉬운 점이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