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능력 몇 번 보더니 살려둘 수 없다고 하질 않나



배 폭파당하는 것으로 증거인멸 싹 해버리겠다는 계산에 다 넣어놨음. 




이때 엘비스: 애들(제노 포함) 안 뒤져서 깜짝 놀랐데스






편지는 살아있을 걸 상정하고 써놨었음 ㅋㅋㅋㅋ

이렇게 써놓고 정작 상황 수틀리니까 제노마저 죽이려 했다는 것도 어이없네.

아마도 배의 코어실이 폭발해서 배는 무용지물 되었지만,

어쩄든 코어랑 떨어져 있던 제노는 살아있을 걸 상정하고 쓴 것 같음. 




그걸 아는새끼가 그지랄을 해놨네






이 새끼... 두창질에 미쳐가지고 정신 못차리는 것도 어이없었음. 






(1) 반역 문제에 대한 약간의 변명


하버시티 주민들은 엘비스가 반역을 했다는 사실을 모른 상태인 것 같은데,

일단 마티외 말처럼 하버시티 영주를 바로 백야성에 넘겨서 반역죄로 처리해버릴 경우,

하버시티는 반역도시라는 죄명을 뒤집어 씌울 가능성도 높음.

게다가 영주의 평소 행실이 워낙 좋아서 하버시티 주민들이 뭔가 백야성 음모다! 이렇게 여길 가능성도 생길 수 있으니

사회혼란을 줄이려면 카렌이 비밀리에 섭정하고 조사를 철저히 하는게 도움이 되긴 했음.

근데 이건 카렌이 잘한 거지 엘비스가 잘한 건 아님.

근데 이렇게 보더라도 카렌이 좋게 말하면 신중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한 거 맞음.

어쨌든 반역은 너무도 명백하니까. 



(2) 그래도 엘비스 새끼 커버가 안 되는 이유 


잡히고나서도 밑천 다 드러난 주제에 백야성 못 믿겠다고 입 열지도 않고,

제노까지도 수틀리니까 싹다 조지려고 해놓고선 이제와서 '맞다, 제노 살았지?'라는 심보 X같음.

솔직히 제노한테 편지 남긴 거, 아마도 배가 폭발해서 상심하고 있을 제노한테 쓴 거임. 

엘비스는 아무리봐도 자기 의도 들킨 순간 제노도 쳐내려고 했던 냉혈한임.


"이제 널 믿을게" 시전 하면서 저러는 것도 솔직히 좀 별로임. 밑천 드러나니까 아주 괘씸함. 

제노가 뇌에 두창가득하지 않았으면 솔직히 엘비스 도와줬겠나 싶다.

어린 시절 추억 하나만으로 저러는 것도 참... 대단히 미친놈이라고 생각됨. 

결과는 좋았으니 다행인데, 사실 이것도 그냥 엘비스가 사람들 좀 더 믿었으면 더 쉽게 해결될 문제였던 거 아닐까 싶음. 


그리고 이 부분에서 만약 세탁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공감을 더 얻게 하고 싶었으면, 

하버시티를 대상으로 과거에 백야성이나 진리의 결사가 어떤 문제라도 일으켰다는 묘사라도 있으면 모를까...

백야성은 뭐 있겠다 싶은데 진리의 결사 못 믿을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 단순한 소문?

아니면 진리의 결사랑 결탁했다는 의심이라도 들면 백야성에서 숙청 들어가나? 

아무튼 엘비스의 말 말고는 왜 이 정도로 이러는 지 도저히 모르겠음.


그래 까짓거 다 백 번 양보 해서, 백야성이든 진리의 결사든 못 믿겠다고 생각하는 거야 뭐라 할 수 없는데

지가 사람 못 믿겠다고 무고한 죽여버리는 건 말이 안 됨. 

아무튼 상대가 나보다 힘이 강하다고 잠재적 범죄자가 된다는 소리랑 뭐가 다름?

엘비스 본인도 카렌이랑 제노는 믿을 걸... 하며 후회하는데

내가 볼 땐 '어쩌라고' 말해주고 싶음. 


자기 일을 방해하려 들었기 때문에 맞서 싸운 거로 볼 수도 있지만, 그것도 커버 안 된다. 

스토리를 보면 카렌과 그 일행은 엘비스의 계산대로 거의 제물에 가까웠음. 

에메랄드호 코어실에 애들이 오려는 거랑, 카렌한테 빛의 실 옷 입힌 것, 그 과정이 전부 계산된 행동이었으니

빼박 다 죽이려고 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임. 얘가 예상 못한 건 조종사가 자기를 때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제노가 코어실에 들어온 거, 카렌이 각성한 거, 마티외가 속아넘어가지 않은 거

이거 밖에 없다고 본다. 


스토리에서 어떻게 세탁되나 봤지만,

역시 세탁은 무리였다.

솔직히 진짜 반성하고 있으면 탈옥이 아니라

밑천 다 드러났을 때

카렌한테 모든 죄를 실토했어야 함. 

제노라는 밑천 남아있다고 이용하는 꼴이 꼴불견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