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글쓰기보단 첸구경만 하는 평범한 유저1이였지만 몇일만에 와보니 우리집이 와르르맨션이 되버려서 친구모집 외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저리주저리 하소연하는 글을 적어봄...


솔직히 게임이 이미 이전부터 위태위태한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개선되는 모습도 적다는 것도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결국 현타가 씨게 와서 중간에 잠깐 게임을 쉬기도 했었고.


그럼에도 다시 이 게임에 돌아온 이유는 결국 이 게임이 재밌었으니까, 참신한 게임방식과 어떻게 이 스테이지를 깨야할지 고심하면서 머리를 굴렸던 그 과정이 재밌었고 그것에 더해 멋진 일러스트들과 스킬 이펙트도 더해지니 자연스럽게 돌아오더라. 게다가 그로누랑 아주르스킨을 그렇게 만들면 어떻게 참을수가 있어? 봉합된 대가리 다시 깨트려야지, 거기다 투어독도 뭔가 나사가 하나씩은 빠져있어도 그래도 뭔가 행동은 하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켜보고 있었던 거였고.


하지만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으면 질리는 것처럼 그렇게 재밌던것도 똑같은거 다시 하려니 금방 질리고, 헤븐스가든은 관심도 없는데 계속 입에다 억지로 먹이고 있고... 이번에 폴룩스 선제 찍는다고 베릴이랑 미자드 얼굴 두번씩 보면서 욕박아도 1년동안 열심히 했었던게 아까워서 꾸역꾸역하고 있었는데 이번사건 통해서 곪았던게 펑하고 터지는거 같더라...


칸나야 잘 있어라, 게임 킬때마다 너 귀여워서 힐링되더라.

라인아 잘 있어라, 너가 멋져서 없는 돈 털어가며 처음으로 6성풀돌찍어봤다.

그로누야 잘 있어라, 너가 이겜 최애캐였다. 다시 올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1년동안 재밌었다.

여러분들도 함깨해서 재밌었고 좋은 정보 알려주느라 감사했습니다.

투어독아 고맙다, 덕분에 대가리를 다시 봉합할 수 있었다. 이젠 다신 여기에 돈쓸일은 없을 거 같다.


이 시발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