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들 하는 거 보니까  여러 태그들 살펴가며 이미지 대략적으로 추출하고 

유저가 요구하는 걸 그려내는 방식인 것 같음.

이거 사실 내가 위에서 했던 짓거리랑 다를게 없다고 생각된다. 

물론 위에서 했던 방식보다는 더 다양하게 변형할텐데, 나도 시간만 많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임. 

아마 모든 인류가 다 할 수 있는 작업일 거다. 시간과 귀차니즘 때문에 안 하는 것일뿐. 

그런 의미에서 AI가 하는 게 훨씬 낫다. 얘는 거의 무슨 10초도 안 되는 시간에 2~4개를 찍어서 괜찮은 거 선택하라고 하더라. 


AI도 여러 창작자들 그림 돚거질 해서 바꿔 그린다는데 결국 이런짓을 좀 더 짧은 시간내에 효율적으로 하는 거 아닐까 싶다. 

사실 나도 그림 데이터 검색하면서 쌓아가며 n시간 내에 최대 효율을 투자하면 꽤 나쁘지 않게 그릴 수 있다고 봄. 

근데 그래봤자 제대로된 순수 창작물은 될 수 없다고 본다. 

이게 제대로된 창작물로는 인정 못 받는 이유가 어쨌든 기본적으로 나도 돚거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임. 


어차피 이건 내가 상업적 이용할 것도 아니니까 그냥 장난이라고 생각하던 행위였음.  

원작자가 내려달라고 요구하면 당연히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본도 항상 같이 올렸었지. 


근데 현재 AI의 문제는 자기가 참고한 레퍼런스가 있을텐데 그걸 무시하고 그냥 올린다는 점임.

사람들 개개인이 모든 그림을 봤을리는 없을 거다, 

그럼 사람들은 그 짜집기+변형된 조합을 보고 '와~ AI가 창조해서 잘만들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존 설의 중국어방 사고실험의 결론과 똑같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 


이거 내가 하는 포토샵 돚거질은 1~2시간 노력이라도 하는데... 

아마 잘하는 사람은 더 세세하게 할테니 6시간은 작업 들어갈듯. 

그런데 AI는 뭐 사람이 노력해봐야 그냥 엄청 뛰어난 것도 

사람이 키워드질로 만족할 때까지 노력해봐야 30분 내에 끝나는 것 같더라 

사람이 개고생해서 포토샵으로 조작하는 거 보다 훨씬 빨리 처리해버리니까 진짜 아무 의미도 없어진다 싶네 ㅋㅋ

아무튼 결론적으로 AI 그림들은 대부분 '레퍼런스' 문제가 심하다고 본다. 

물론 이것도 피하려고 아마 손톱만큼만 여러 곳에서 따와서 변형시키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조합시키겠지.

AI 작업속도가 너무 빨라서 아마 이런 식으로 회피하는게 가능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