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0원이었을 때

햄버거 세트보다 싸네? 하루 햄버거 안 먹으면 한 달 거뜬하지 ㅋㅋ


7500원 된 후 

그냥 후배들이랑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찐따 생활 벗어나고 사람들이랑 떠드는게 이득이네



19000원이었을 때 

치킨보다 싸네? 치킨 값 그냥 아낀다는 생각하면 별 거 아니네 ㅋㅋ 치킨 먹어봐야 살만 찌지


23000원 된 후

아는 동생 불러서 치킨 사줄테니까 오라고 하고 같이 뜯으며 얘기하는게 더 재밌다는 걸 깨달음. 뭐 좀 먹이니까 금방 친해짐. 


12000원이었을 때

와 이거 구매하면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재료도 많이 얻는데 스킨도 딸려온다고? 무조건 구매해야지 ㅋㅋ


15000원 된 후

그냥 책 하나 사서 봐야겠다. 내 한 달 넘는 기간 소소하게 읽으며 풍요로운 마음의 양식으로 채우고 내 정신에 지성의 피부를 입힐 수 있다.




월간 소집 32000원+ 스킨 16,000원 이었을 때

옷 보다 조금 싼 가격인데 그래도 한 달에 비싼 옷 하나 사는 거보다는 싼 거 사서 입고 다닐까? 아니면 그냥 옷 사지 말까? 어차피 나갈 곳도 없는데 그냥 지르자 ㅋㅋ 내 애정캐들 옷 입혀주는게 더 이득이다


40000원 + 20000원 된 후

이제 그냥 옷 살 때 지출 좀 늘려서 나도 좀 꾸미고 다녀야겠다. 꾸미는데 투자한만큼 값 하겠지. 보잘것 없지만 나 자신에게도 스킨 입혀줘야지 ㅋㅋ







119,000원이었을 때

진짜 이거 사면 후회할 거 알지만, 또 뽑으면 그거 만큼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에 질렀다. 물론 안 나오면 절망스럽고 꼬접마려워짐.


149,000원 된 후

옛날엔 누구 만날 때 5만원 쓰는 것도 아까웠는데, 이젠 친한 동생이랑 조금 비싼 파스타집도 가고 영화도 같이 보고 카페에서 소소하게 떠드는 것도 나름 즐겁다는 걸 깨닫게 됨. 참고로 이게 더 쌈. 이것도 확실한 행복을 얻는 건 아니지만 그냥 뽑기짓 하면서 꼬접하려는 때보다는 가치있는 시간이라도 보냈다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