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것도 이쁘고 스킬 이펙트도 화려하고 좋은데


결국 베들의 스킨을 그 비싼돈 주고 산다는건 베들이 좋아서 인거잖아


근데 스토리 보면 결국 스킨 외형은 결국 베들이 갖고 있던, 평소엔 볼수 없던 모습 이라기보단

생전 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는 어떤 엑스트라 캐릭터의 외형 을 '따라한 모습' 인건데

이게 맞는거임?;


스킨들 전부 다 산건 아니지만 보통 백야 스킨들은 '기존 캐릭터가 이러이러한 사정으로 이런 모습을 했다' 식으로

그 캐릭터의 성격과 스토리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나왔잖아


베들이 사실은 원래 남들 몰래 악기 연주하고 노래 부르는 취미가 있고

자기 방에서 혼자 잠옷바람으로 악기연주 하다가 주인공한테 들켰다

이런 스토리인게 밍숭맹숭 하고 뻔하더도 차라리 '아 베들한테는 이런 면도 있구나' 하고 

캐릭터 서사나 성격이 풍부해지면서 매력이 더해지는거지


둘이서 뭔 여가수 관련 책을 읽었는데 (별 내용도 없음)  '감명 깊었으니까 코스프레 해봄' 이러고 땡인건 좀 심하지 않나


난 그 책 읽는 장면 다 끝나고 나서 베들이 그 책에 감명받아서 뭐 악기연주를 배운다던지

주인공이랑 같이 뭐 움브라톤 공연장에 몰래 숨어들어서 공연을 본다던지

둘이 같이 밴드공연을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베들의 스토리가 쭉 더 이어질 줄 알았는데

그냥 '아 책 재밌었다ㅎ' 이러고 스토리 끝나는거 보고 진짜 어처구니가 없더라


일반 스킨도 아니고 가격도 정가는 7만원이 넘어가는 한정스킨인데 이지랄이라 진짜 실망함

7만원이면 콘솔겜으로는 스토리 100시간짜리 패키지 하나 살 돈인데 개 날로먹는거같음


캐릭터 애정에 기반한 장사질이면 캐릭터 매력이라도 좀 제대로 살려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