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마치 극장용 애니 한편 본듯한 깔끔하고 동화적인 마무리로 근래 이벤트 스토리중 가장 볼만했음 (골디스토리는 풀스킵 때리고 안봐서 몰?루)

장점 : 깔끔한 기승전결, 납득가는 스토리, 적절한 후속 떡밥

단점 : 어째서 여기에 암귀가?!?!, 우연에 기댄 전개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상당히 만족스럽게 봤음.

 개인적으로 최근들어 본 스토리는 다 멕아리가 없어서 그냥 캐빨물로 느껴지는 스토리들이었다면 이건 적당히 좋은 메세지가 담겨있고 전개도 깔끔했던 괜찮은 스토리였다고 생각함.


 초반 수요령관련 얘기 미리 던져놓고 우룡이 인간화해서 써먹은것도 좋았고, 우룡의 처리에 관해서 등장인물들이 너무 이기적이지도 너무 이타적이지 않고 이해득실에 얽혀 고민하는 묘사도 좋았다고봄.

 결국 풀어주긴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잘못했으니 풀어주자! 이건 나쁜 짓이야! 같이 무지성 착함은 아니었으니 나름 좋지 않았나 싶음

 근데 사실 이게 좋고 말고 떠나서 쥰내 당연한건데 이전에 엘비스 세탁하려던 짓 때문에 그런가 이런 당연한 것 마저 '그래 그래도 이번엔 신경썼네'라고 느껴지는게 웃기긴함 ㅋㅋㅋㅋ

 암튼 결말까지 잘 끌고오면서 결말부에서 '아니 왜?' 싶은 부분은 크게 없이 잘 마무리 시키기도 했고 큰 불편함 없던 괜찮은 스토리였다고봄





 이제 문제는 억지적인 전개인데...

 크게 꼽자면 3가지정도가 있음


 우선 첫번째는 스토리 발단부터가 문제임

 대체 얘는 스카이워커 놔두고 왜 배를 타고간건지 부터 시작해서 용주 안가고 배에 화물 위탁으로 우편만 보내도 되지않았나 싶기도한데 왜 굳이 대륙간 항해같이 누가봐도 오래걸릴 여정을 섣불리 실행했는지가 웃기긴함.

 얘 지금 할일도 많은데 아무리 카렌, 바이스가 일때문에 본토로 돌아갔다곤해도 얼마안있으면 다시 올텐데 그냥 냅다 배에 승선해버리는게 ㅋㅋㅋㅋㅋ

 우편물 위탁 자체가 안된다고하기엔 이미 트위티가 위탁해준 상태이니 그냥 신풍호쪽에 화물 위탁하면 되지않았나 하는게 내생각

 쫌 더 배 승선에 대해 납득이 가게끔 해줬어야하지않나 싶음.

 마침 메인에선 스카이워커 점검중이기도하니 스카이워커 이용못한다거나 트위티가 꼭 다른 사람에게 위탁하지않고 아이테르가 직접 전달해달라고 한마디라도 해주던가... 초반에 불필요했던 일상 전개도 많았는데 왜 이런 짤막한 씬 하나 안넣었는지 아쉬울따름




 두번째는 망망대해에서 위치 파악도 제대로 안된다는 묘사가 꾸준히 나오면서 위기감을 조성했는데 어떻게 옛 신풍호에 도달할 수 있었는가임

 항해사들도 선장도 지금 위치가 어딘지 파악이 안되는상태에서 종서는 대체 뭘 근거로 옛 신풍호를 버린 위치와 가까워졌다는걸 알 수 있었을까

 ㄹㅇ 막말로 위치 판별할껀 난파된 배들의 잔해 정도 밖에 없는데 걔네 위치가 고정 된것도 아닐테고 ㅋㅋㅋㅋ

 월백누나랑 리청, 조종사 트리오가 갑자기 옛 신풍호 발견한것도 마찬가지

 근데 이런건 비단 이거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냥 편의상 넘어가는 거니 그냥 그러려니 하기도 함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역시 우리 백야의 영원한 마스코트 암귀짱들임

 하버시티 때도 묘사됐듯이 암귀들은 바다에도 있다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투어독 얘네는 암귀를 너무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이용하는거 같음

 이전에는 그나마 암귀를 만나게되는 이유정도라도 묘사해줬는데 이번 스토리에선 그냥 아무 설명 없이 암귀랑 싸우고 별문제없이 넘어감 ㅋㅋㅋㅋㅋㅋ

 묘사를 보면 바다선원들도 암귀가 저러는게 생소한 상황인거 같은데 이게 쫌 납득이라도 가게 짤막한 묘사정도라도 해줬으면 좋지않았나 싶음.

 베스트는 바다에 특화된 새로운 암귀들 만드는건데... 그거 새로 모델링하고 설정짤 비용은 아까웠는지 뭔지...

 아니면 그동안은 나침반 덕에 교룡어떼가 배를 지켜줬기때문에 암귀가 접근 못했다거나 하는 납득 갈만한 이유도 많았을텐데 너무 편리한 스토리적 도구로만 쓰고 넘어가는게 아닌가 싶음.







 근데 이러니 저러니해도 선요약했듯이 그래도 꽤 괜찮게 봤음

 중반부까지는 진짜 멕아리 없다가 중반부부터는 그래도 극장용 애니 한편 본거 같고 깔끔하니 좋았음

 우리 우룡짱이 결말부에 한번만 더 등장했으면 더 좋지않았나 싶긴함


 캐릭들도 중국겜이라 그런가 중국풍 캐릭들은 다 좋은놈으로 나온게 흠이라면 또 흠임 뭔가 악역하나 두는것도 괜찮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음


 교룡어 한마리 수십년 배위에 가둬놓고 구속시킨채 부려먹은 린가문이 악역이라면 악역아닌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한낱 물고기일때는 도구로 생각해서 가둬놓고 이용하다가 인간폼 생겼다고 바로 연민느끼고 반성하는게 현실 사람들이랑 똑같긴함 ㅋㅋㅋㅋㅋㅋ







 사실상 이번 스토리 가장 피해자인 불쌍한 우룡짱 ㅠㅠ

 인간폼 없었으면 계속 가둬놓고 이용했겠지??

 귀여운 동물들은 소중하지만 맛있는 동물은 알빠아닌 그분들처럼?

 사실 현실 고증인거 같긴하네 아ㅋㅋㅋㅋ






-개인적인 궁금?증-



교룡어 꼬리가 린가문의 특징이라는건 린가문도 사실 수요령들의 집안이라는 떡밥인걸라나?

바이스같이 꼬리달린 오로롱마냥 그냥 꼬리만 달린거일 수 도 있긴한데

굳이 교룡어의 꼬리인게 궁금함





 그리고 얘네 다음 이벤트는 쿠리어 이벤트에 레디젤이던데 어떻게 이어질라나 모르겠음

아무리봐도 용주에서 한번 더 스토리 진행하려는거 같은데 빨간 나비들 떡밥도 남아있고


용주에 있다가 연락 받고 레디젤로 넘어가는건지 아니면그냥 이건 이거대로 넘어가면서 알빠노 시전하고 쿠리어 이벤트 진행하려는건지 ㅋㅋㅋㅋ


이벤트 나와 봐야 알?듯




 근데 스토리 묘사상으론 거의 한달 남짓을 연락 두절된 채로 있었을텐데 카렌이랑 바이스는 돌아와서 개당황타고있는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

 암귀써서 문여는것도 그렇고 이번 스토리에선 조종사가 왤케 노빠꾸였을까 ㅋㅋㅋㅋㅋ







 암튼 결론적으론 난 나름 볼만한?듯

 다음 쿠리어 이벤트나 잘 써줘라

 슈퍼 힐링 기대한다 다시 또 바로 스토리 나락 보내지말고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