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사나에는 오늘도 큰 실수를 저질렀다...



나: 나이티움으로 평소 자신을 걱정해주고,

잘 챙겨주는 아가씨와 조종사 일행에게

답례를 하고싶어서 다른 생각을 하던중

그만 앞을 안보고 말았다...... 그로 인해

그녀의 앞에 매번 일에 파묻혀 사는

쿠리어와 쎄게 부딪히고 만 것이다...!



에: 에호는 3일간의 철야 배달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갑자기 뒷머리를 감싸는

푹~신한 쿠션을 느끼면서 그대로 사나에의

체중으로 짓눌려져서 바닥에 찌부러졌다!

니나의 방 문을 큰 소리와 함께 부숴버렸고

조종사를 떠올리며 비즈니스 계획 겸

데이트라는 무시무시한 플랜을 떠올리던

니나는 사색이 되어 둘에게 다가갔다.





니: 니나는 허둥지둥 사나에와 에호를

살피며, 다행히 멀쩡한 상태인 두사람을

격렬하게 혼내주려던 그 순간...!!

정신이 몽롱하다 못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에호와 또 혼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울먹이는 사나에의 표정을 보곤

화를 식히고, 두 사람의 손을 잡아끌더니

성큼성큼 어디론가 향했다고 한다!



나: 나는 그런 사정을 니나의 앙칼진

목소리로 전해들으면서 "주인의 방에

허가도 없이 들어오다니, 정말 무례해!",

"이건 안데르센 가문의 니나 안데르센이

철저하고 엄격하게 매너를 알려줘야 돼!",

"조종사도 그렇게 생각하지?!" 라고

자기 주장을 확실히 표현하는 니나에게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긴 소파에 앉은채로

자신의 양쪽 무릎에 사나에와 에호를

눕히고 곤히 자고있는 두사람의 머리를

가느다랗고 고운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니나를 보면서 흐뭇해하는

한편 그날 저녘, 이미 사라진 자신의 동족과

어머니에 대한 추억에 잠겨 하루라도 빨리

스카이워커의 귀환을 쓸쓸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