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해에 대해 들은 정보로는 카라멜 폭탄이라는 것과 짭짤한 맛이 특징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버번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카라멜 폭탄? 이건 못참지 하고 구매하려 했다가 가격이라는 장벽 앞에 무릎을 꿇었네요.

그리고 잊혀질 때 쯤 이렇게 운 좋게 나눔받게 되어서 기쁩니다.

나눔해주신 마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Milk & Honey Apex Dead Sea


주종 : Single Malt Whisky

지역 : Israel
캐스크 : Ex-Bourbon Cask / Ex-Red Wine STR Cask
숙성 연수 : 3 years old
도수 : 56.5%

가격 : @마리보테배교배프레스순애임신축제 님 바이알 나눔(...)

향, 노즈) 카라멜, 설탕 시럽, 화함, 레몬 글레이즈드 마들렌, 향신료, 약재 모음, 모둠 과일, 잘 익은 사과

향에서 곧바로 카라멜과 설탕 시럽의 달달함이 올라온다. 

이와 함께 날카롭게 코를 찌르는 화한 향이 있는데, 이 향이 무엇인지 특정하기가 힘들다. 

계속 맡다보면 레몬 같은 시트러스 향이 느껴지는데, 생레몬이나 레몬 제스트보다는 레몬 글레이즈 마들렌 같은 레몬맛 제과제빵에서 나는 달콤한 레몬 느낌이다. 

의외로 사해 하면 느껴진다는 짭짤함은 향에서 잘 느껴지지 않는다. 

한 입 마시고 다시 시향해보면 처음에 날카롭게 코를 찌르는 향이 향신료 모음이나 여러가지 약재 같이 두루뭉실하게 느껴진다. 

모둠 과일 같은 향도 있는데, 그 중 잘 익은 사과의 과육 향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맛, 팔레트) 달달함, 화한 허브, 시트러스, 스파이시, 솔티

맛은 진득한 달달함과 화한 허브의 느낌이 나고, 시트러스 같은 신 맛도 있다. 

스파이시함과 타격감은 딱 도수만큼 나는 것 같다. 

두번째 모금부터 첫 모금에서 느껴지지 않은 짭짤함이 입안에서 살짝 느껴진다.

피니쉬) 허브, 화함, 몰트, 가시오가피, 나무 줄기 및 껍질 류 한약재

피니쉬는 화한 허브와 허브 향이 일부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몰트의 향기가 채운다. 

다만 보리향이 허브향을 이길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 

허브 향과 몰티함이 사라질때 쯔음에 가시오가피 같은 나무 줄기 및 껍질 류 한약재 향이 입에 남는다.

총평)

정말 상쾌한 위스키라고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입 안을 리프레쉬해주는 느낌이 강하고 그 가운데 느껴지는 달달함 또한 마음에 든다. 

저숙성 뉴월드 위스키라고 무시할 정도는 절대 아니다. 

만듦새가 정말 좋은 편이고 저숙 느낌도 없다. 

한번쯤 잔술로 경험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틀 구매의사 : X

점수 : ☆☆☆ (3.6/5점)

한시적으로 별점과 점수를 같이 표기하겠습니다. 같은 별이라도 수준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그것을 제가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 : 보틀 하나 갖고 있어도 또 살 만한 갓술
☆☆☆☆ : 내 돈 주고 보틀을 한번 쯤 구매해서 마실 만한 술
☆☆☆ : 한번 쯤 내 돈주고 잔술로 경험해 볼 만한 술
☆☆ : 무난하지만 좋다기엔 아쉬운 점이 있는 술
☆ : 취향이 아닌 술이거나 하자가 있는 술
X : 이건 사람 마실 게 아님

주의 : 이 글쓴이는 누렁이라 점수가 꽤나 후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