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뭐든지 술과 음료를 섞거나, 술과 술을 섞는 

모든 형태를 칵테일이라 봄. 


아니, 술이나 음료가 아니어도 됨. 

버번이나 아마레또를 아이스크림에 부어 먹기도 하는데, 

이것도 칵테일이라 봄. 


단순히 술자리에서 하는 소맥도 칵테일이고, 

미즈와리로 물 타먹는 것도 칵테일을 즐기는 형태라 봄. 


술과 음료, 그 외 다양한 재료를 섞어 보는 것이 그 의미임. 


올드 패션드 칵테일의 기본 단위는 술, 증류주, 비터스, 설탕인데 

술과 도수를 낮춰주는 물, 

향을 증폭시키는 비터, 맛을 증폭시키는 설탕. 


결국 술의 원래 도수를 낮추고, 향과 맛을 더 잘 즐길 수 있다면 

어떤 형태던 칵테일이라고 생각함. 



라고 오늘 칵테일 좋아하는 후배들이랑 얘기하면서 말했음. 

술을 쉽게 즐기는 것이 근본인데, 그 형태는 상관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