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오피셜생빈보틀어치 사기 한번 거하게 당하고 이세상 모든것에 의심하고 있었는데 카톡이 하나 왔더라



하필이면 종교도 안믿고 은행도 안믿는 불신 100%때 이런 문자와서 바로 차단박음


그런데 며칠 뒤 문자+카톡+우편 3단콤보로 연락와서 아 진짜구나하고 연락함


나도 모르는 사이 헌혈하다가 등록 했었다고 하더라


입에 빵 넣어줄때 당한듯



바로 시작하는건 아니고 사람마다 유전자 번호가 있는데 그게 100%일치해야지 할 수 있다고 하더라


이게 10년이고 20년이고 걸리기 정말 어렵다는데 5년도 안되서 찾아버림


그래서 유전자 검사먼저 받아야 한다고 동네 내과 가서 피 뽑은다음 국밥먹고 집으로 돌아옴



엥 쉬벌? 다음날 갑자기 못한다고 하더라


무기한 연장되어서 할거 없는 주붕이는


여행도 한사바리 조지고



비둘기랑 다이다이도 조지고



진짜 조지고



예비군도 갔다옴



그렇게 몇달 후 컨디션이 회복된 환자분께서 기증가능한 날자를 알려주심


저 날을 반드시 맞춰야 하는건 아니라 1개월 내로 일정 조절은 가능하다고 하셨음



그렇게 대학병원을 처음 가 봤는데 조올라 좋더라


쉬발 나 졸업할땐 이런거 없었는데


그리고 피검사 한다고 피를 10~14통 바이알 뽑아가더라



그리고 보름 뒤 촉진제랑 소견서 퀵으로 날라옴 


우리집바로 근처랑 일요일엔 좀 멀리 떨어진 큰병원 응급실에서 맞아야 한대


이때 금지식품이랑 기름진음식, 술, 담배 절대 하면 안된다고 하셔서 걱정하지 말라고함


개쫄보 주붕이는 이미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 니코틴, 알코올, 카페인을 3개월간 섭취하지 않았음


쨋든 촉진제 맞고 든든하게 국밥한그릇 때리고 입원날 휴가내면서 기다림


촉진제 진짜 뒤지게 아프더라 금토일 3일 어디 나가지도 못함


3일간 잠도 못자고 누우면 허리아프고 일어나자니 골반이랑 온몸이 아파서 누워야함


두통도 심하게 나와서 간호사 눈나한테 너무아파요 엉엉 전화했음


그러니까 모르핀 놓아 준다고 하니까 그건 그거대로 쫄려서 못받음ㅠㅠ



그리고 대망의 입원날


1인실을 기본으로 준다는데 진짜 세상좋음


이대로 제벌 2세 코스프레 하면서 살고싶더라


3일 들어가는데 130한다는데 호텔도 이렇게 좋은곳은 못가봄



대학교 뷰도 좋고



간식도 매일 넣어주고



밥도 쉪이 가져다줌


그리고 점심으로 일반식은 ~~랑~~가 있으며 선택식으로는 짬뽕이 있습니다. 어떤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어보길래


아니 병원밥을 고를 수 가 있어??? 하고 당근 빠따로 선택식 받음


그냥 평생 피 뽑히는 인간 정수기로 살며 눌러살고 싶음

그리고 모든 여자들이 나의 건강상태가 어떤지 물어보니까 기분 좋더라


이때까지가 좋았음

 


그리고 피뽑힐때 그런마음 싹 사라짐


저 바늘이 사람 혈관에 꼽을 수 있는 가장 큰 바늘


무슨 튜브가 꼽히는 느낌임 


조금만 움직여도 혈관에 꼽혀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잠도 못자고 6시간동안 누워있었음


저거 꼽는다고 생긴 손바닥 만한 멍이 아직도 안사라지고 있는중



저 빨때로 뽑힌 피가 원심분리기로 세포만 뽑은 뒤


반대쪽에 꼽힌 바늘로 내 몸으로 들어감


들어갈때는 시원하더라

아직 반정도 남음


기증 시작하기전에 휠체어 들고 오면서 여기 앉으시면서 갈게요~ 하길래


아무리 환자라도 그정돈 아닌데 생각했음


하지만 끝나니까

진짜로 이러고 왔음


ㄹㅇ 휠체어 없으면 못움직임


그리고 밥먹는데 갑자기 팔둑이 따땃하고 축축한거임



피 터져서 질질 새고 있더라 


닦아도 닦아도 계속 나와서 살면서 처음으로 너스콜 불러봄


목표치가 10인데 세포 수치가 높아서 14정도 뽑았다고 하더라


보통 촉진제 맞으면 백혈구 수치가


(정상)5,000~10,000 에서 4~5만까지 올라가는데 7만을 넘겼다고 


그래서 두통이 그렇게 왔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덕분에 한번에 할 수 있어서 다행


퇴원하고 못먹은 국밥먹으러감

조신하게 국밥먹고 집에 왔는데 상장 와있더라



그렇게 조혈 모세포 기증이 끝났고 이렇게 국밥먹으면서 인증글 올림


2주동안 술 마시면 안된다고 하셔서 울면서 금주중이다.


주붕이들도 몸관리 잘하고 궁금한건 댓글로 질문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