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마네마 우선 대회 상품으로 보내주신 포트미드에 감사를


아카시아 미드 8% / 보쉐 11.5% / 포트미트 20%


향 Nose

아카시아 미드

청포도향, 약간 화이트와인 같은 느낌

시원할 때는 꿀향이 옅다가 온도가 올라가면서 점차 아카시아 꿀 향이 짙어진다.


보쉐

진득한 단향, 꿀&샤인머스켓이 반반인 느낌, 약간의 시트러스

꿀의 이미지가 가장 확실하게 느껴진다.


포트미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연상되는 달달한 바닐라 향, 오크 향, 약간의 시트러스

냄새만 맡으면 흡사 버번위스키 같은 느낌, 꿀의 느낌은 적다.


맛 Palate

아카시아 미드 - 달달한 청포도, 아카시아 꿀, 약간의 탄산감

보쉐 - 꿀이 가장 지배적이고 샤인머스켓, 산미가 어느정도 있다. 가장 꿀같은 꿀맛, 약한 탄산감

포트미드 - 향보다는 조금 약한 바닐라, 오크, 산미가 느껴진다. 20도임에도 도수감 없이 쉽게 넘어간다.


피니쉬 Finish

아카시아 미드 - 아카시아 꿀향이 길게 남는다.

보쉐 - 꿀, 샤인머스켓 향이 짧게 남는다.

포트미드 - 바닐라, 오크향이 남는다, 약간 드라이한 마무리


총평 Overall

아카시아 미드

셋 중 가장 가볍게 마시기 좋은 술, 화이트와인 같은 느낌도 있고 온도에 따라 서서히 아카시아 꿀 향이 짙어지는게 재미있다.

처음 마셨을 때는 스파클링 와인 느낌이 있었는데 탄산이 빠지면서 청포도향 아카시아 꿀물이 됐다.


보쉐

가장 꿀맛이 잘 느껴지는 미드, 꿀술이 궁금하다면 보쉐를 선택하는걸 추천

샤인머스켓 향도 은은하게 섞여서 심심하지 않다.


포트미드

미드에서 꿀의 느낌을 찾는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는 술, 하지만 굳이 그런게 아니라면 정말 매력적이다. 

도수가 낮은 가벼운 버번 느낌,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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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향이나 맛이 복합적이기보단 단순하면서 직관적이고, 바디감이 가벼워서 물처럼 넘어간다.

각자 캐릭터가 달라서 우선순위를 정하긴 애매하고 만약 미드를 처음 마셔본다면 보쉐를 가장 추천하고

가볍게 마시기 좋은건 아카시아 미드, 버번의 바닐라향을 좋아하면 포트미드가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p.s. 아카시아 미드와 보쉐는 한번 마셨던거라 다시 열때 탄산때문에 뚜껑이 빡빡하기도 하고 열리면서 푸쉭 하는거 때문에 손에 조금 묻더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