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이런 엔딩을 내고있음???????

보통 이런 정체를 존나 뜬금없이 밝히는 전개는 도입부랑 결말부만 구상한 다음에 전개 시나리오를 적당히 집어넣는 식으로 써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결편 시나리오가 그따구다보니까 뜬금없으면서도 너무 뜬금없음. 아니 이런 엔딩낼려면 좀 밑밥이라도 깔아 장대한 설정은 좋은데 납득할 밑밥도 있어야지


그리고 그 악명높은 노래의 힘은 각오를 단단히 해서 그런가 생각만큼 충격적이진 않더라. 오히려 거대규모 초능력을 쓰기 위한 원기옥식 힘 보태주기라고 하니까 적어도 이해는 가더라. 근데 그런거랑 별개로 크로노클랜은 결국 대체 뭔질 모르겠음. 1.5부때는 한때는 친구였지만 계속 이렇게 간다면 우린 이제 적이 될거야 식의 대립구도였는데, 2부와서는 그 찬공기 감돌던게 없던걸로 된건지 그냥 존나 서로 살갑게 대하고있음. 설정변경인건지 뭔진 모르겠는데, 그럴거면 애들 스프라이트라도 좀 활력있게 바꿔줘. 존나 냉랭하고 퀭한 얼굴로 인간적인 면모 보여대고 아군행세하니까 하나도 정이 안가고 몰입도 안됨.


결론은 뭔가 보여주려는건 느껴지는데 납득도 몰입도 안되서 그게 뭔질 명확하게 못잡겠음. 이런 의식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런 미래는 보고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