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라파엘에 푹 빠진 c군입니다. 

저번 주 크라파엘을 소개해 드린 후, 한 유저분께서 왜 파로스의 아이비와 크라파엘이 장갑을 끼고 있냐고 질문하신 게 기억나는데요. 

(이런 작은 디테일까지 살펴보시다니… 들켜버렸네요…)

사실 이 두 캐릭터의 의상 디자인에 있어서 보다 더 많은 디테일에 신경썼는데요. 그럼 이제 하나씩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파로스라는 나라를 소개하면서 저희는 파로스가 옛날에 화이트 드래곤 가족의 서식지였다고 언급했었죠. 아이비는 파로스의 성주이며 크라파엘은 파로스의 국사이며, 동시에 몸 속에 화이트 드래곤을 품고 있는 이와 화이트 드래곤의 사자로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새하얀 화이트를 아이비와 크라파엘의 의상의 메인 색상으로 채택했죠.


아이비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닐 수 있도록 화려하기만 한 드레스가 아닌 파로스 왕족의 고귀함을 표현하면서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캐주얼하게 디자인했죠. 우아하면서도 각종 기상 등의 악조건에도 실용적이랍니다. 허리춤에 끼워진 염소가죽 가방에는 여행용품이 들어 있으며, 작은 가방이라도 정교하게 디자인된 모습으로 아이비의 신분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답니다

아이비의 벨트와 롱 부츠에도 아래와 같은 패턴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 패턴은 파로스의 ‘성역의 수호자’ 의 표식입니다. 화이트 드래곤과 계약을 맺어 파로스를 함께 지키려는 신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외출할 필요가 없는 크라파엘을 위해서는 장중한 예복을 준비했습니다. 화이트 컬러의 메인 톤에 블랙과 골드의 조합으로 우아함과 존귀함을 함께 표현하려고 했죠. 

크라파엘의 머리 장식으로는 깃털을 준비해 보았는데요. 이것은 패션 아이템만으로서 보다는 존귀함과 영광의 상징 또한 내포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궁전 중 하나인 베르사유 궁전 정문에도 황금빛 깃털이 영광의 왕관을 지키고 있으며, 황금빛 깃털은 황권을 수호하는 '영광의 날개'를 상징합니다.



마지막으로, 처음의 얘기로 돌아가 왜 파로스의 아이비와 크라파엘이 검은 색 장갑을 끼고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인데요. 장갑을 끼는 것은 시각적으로는 보다 더 품위있고 우아해 보일 수 있게 하며, 실용적 측면으로는 아비아와 크라파엘은 여러 공적 행사에 많이 참석해야 하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과 악수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위생을 위해서도 장갑이 유용할 수 있답니다~


자, 지면의 관계로 여기까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 밖의 여러 작은 디자인의 스토리에 대해서도 계속 설명 드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