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음의 일렉 기타 소리가 위험한 전장을 감돌고, 낭랑한 리듬이 울려 퍼지면, 일촉즉발의 전투가 시작된다! 진정한 전투를 마주할 준비가 되셨나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BGM 한 곡만을 반복 재생해서 듣고 있는 C군입니다.

여러분도 좋은 음악을 반복 재생해서 듣는 걸 좋아하시나요? C군은 이번에 저희 회사의 사운드팀 인원들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는 점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데요~ 

여러분의 이번 BGM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특별히 사운드팀을 방문해 보았는데요~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격전의 순간] BGM의 제작 비하인드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제작 노트 


판타지 테마의 게임으로서 <아르케랜드>의 음악에 오케스트라의 요소를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부분은 지금까지 발전해 온 유명 JRPG들을 통해서도 많은 분들께서 익숙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BGM제작 관련 회의에서는 클래식의 대명사라고 볼 수도 있는 화려하고 성대한 오케스트라에 최근 유행하는 록, 일렉 등의 요소와 융합시켜 <아르케랜드>만의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오늘 소개드리는 곡, [격전의 순간]은 바로 이런 구상과 함께 탄생한 곡입니다. 이 곡은 전투를 테마로 하여, 긴장감이 감도는 웅장한 전투에서, 특히 적군의 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배경 음악입니다. 전투의 압박감과 더불어 아군을 공격하는 적군의 사악함을 표현하기 위해 작곡에서 이조와 전조의 기법을 이용해 JRPG의 배경음들의 화려함과 화음의 특성이 어우러지도록 하였습니다.


악기로는 특히 일렉 기타와 신시사이저를 많이 사용했는데요, 일렉 기타가 가진 특유의 금속 느낌을 통해 약간의 어두운 분위기를, 신시사이저의 다채로운 음색을 통해 음악에 있어 꽉 찬 풍부함과 함께 들을 때마다 적군의 압박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사실 전투 배경음을 제작하며 적군과 아군의 턴이 바뀌면서도 음악이 빈틈 없이 변화할 수 있도록 적군과 아군, 두 버전의 곡을 제작했는데요. 오늘 공개되는 곡은 적군의 턴에서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전자 음악의 저음을 통해 적군의 사악함, 위기감과 압박감을 표현하였으며, 한편 아군 턴에서 들을 수 있는 버전은 부드러운 음색의 관현악기를 사용해 아군의 정의로움과 열정, 그리고 웅장한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적군 턴과 아군 턴의 음악은 그 음악적 구조에 있어서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투지가 고양되는 도입부와 클라이맥스, 그리고 클라이맥스로부터 이어지는 부분까지가 일치하답니다~ 하지만 악기 편성과 전체 음악적 분위기에 차별을 두어 전혀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전투의 진행에 따라 적아의 공수전환에서 서로 다른 분위기가 느껴질 뿐 곡이 바뀌어도 그에 따른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격전의 북소리와 함께 일렉 기타 소리가 쏜살마냥 위험의 안개를 뚫고지나면 음악의 전체적 분위기 또한 클라이맥스를 향해 나아가는데요, 이렇듯 멈추지 않는 화살의 관성과 같이 음악은 날카로움을 유지하여 위기의 순간이 임박한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음악의 내적으로는 용감히 앞으로 나아가는 용사가 최후의 승자로 남는 스토리를 담으려고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살짝 C포일러를 알려드리자면~ 오늘 소개드린 이 곡말고도 또 다른 BGM을 소개드리려고 준비 중이라는 사실! 다음엔 시모무라 요코님의 곡과 함께 돌아올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