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델리언 일족은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케투라 메신저 조직이다. 부족의 명칭 「단델리언」은 민들레의 「단델리온」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바람을 따라 떠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단델리언 부족에서 태어난 놀라는 어릴 때부터 탁월한 '메신저' 로서의 재능을 보였다. 운동 신경이 매우 발달한 그녀는 빠르게 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벽 등반, 수영, 높이뛰기나 멀리뛰기도 말할 것 없이 모두 쉬이 해냈다. 강건한 체질은 케투라의 악천후에 대처할 수 있었고, 타고난 방향 감각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길을 잃지 않았다. 오랫동안 교외를 돌아다녔고 서로 다른 역참을 오갔기 때문에, 지형에 익숙한 놀라는 심지어 손에 잡히는 대로 케투라의 지도를 그릴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놀라가 단델리언 7 대 수장이 될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놀라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수장이 된다는 것은 평생 석보를 지키고 매일 골치 아픈 업무를 처리해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 단델리언이 해야 할 일이 아니야!" 

놀라에게 있어 손에 잡혀있는 편지와 물품을 안전히 송달하는 것은 석보에 갖쳐 남은 인생을 지내는 것보다 의미가 값졌다.


놀라의 생각을 바꾼 것은 뜻밖에 일어난 배송 사건이었다. 그날 부족을 몰래 빠져나온 놀라는 길에서 우연히 도적에게 살해된 기사의 밀서를 발견한다. 알고 보니 케투라 3대 부족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정보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적지 않은 모순을 쌓았고, 심지어 곧 전쟁으로 이어질 기미도 보였다. 놀라의 말에 의한다면 사건의 결말은 한 소녀가 기적적으로 골짜기 상공에 나타나 새와 매의 도움을 받아 평화를 상징하는 밀서를 3대 족장에게 성공적으로 건네주어 곧 일어날 것 같은 전쟁을 막았다고 한다.


이번 사건으로 3대 부족은 상호 간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였고 단델리언도 이번 기회를 통해 3대 부족의 공동 허가를 받아 케투라 지역을 막힘없이 왕래하며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놀라는 이로부터 단델리언이 짊어야 할 중대한 책임을 느꼈다. 그는 여왕이 직접 하사해 준 "호크 나이트"라는 칭호를 받고 부족의 품으로 돌아와 정식으로 단델리언 7대 수장으로 임명되었다.


아르케랜드의 여정에서 놀라는 마법을 다루는 메이지의 직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투에서 강력한 마법

으로 적에게 엄청난 데미지을 가져다준다. 지팡이를 휘두르면 춤을 추듯 휘몰아치며 불어오는 단델리언의 폭풍은 위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