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콕은 의도적으로 왕실에 접근했고




그래서 이후 여왕의 충직한 부하 행세를 하며 꼬리를 살랑거리는데




정작 피콕의 일대기에선 각본을 통해서 "공주"라고 부른 대상에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난 지금까지 저 대상이 당연히 마거리트라 추측했고




피콕이 마거리트를 사랑했건 말건, 결과가 망설임없는 푹찍으로 치닫는 비극인건 어쩔 수 없는 결말이라고 생각했음




하지만 정작 피콕의 유대 대상은 마거리트가 아니라 캐서린이란 말야

단순히 마거리트가 출시되지 않아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보기엔 애매한 게




흑장미 기사단에게 처형당한 줄 알았던 캐서린이 신분을 숨기고 멀쩡하게 살아있단 점이 심중에 걸린단 말이지


혹시 피콕이 사랑하던 대상이 마거리트가 아니라 캐서린이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캐서린을 처형한 척 하고 왕실이 몰락하는 가운데 캐서린만 몰래 빼돌린 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차경 6장 마저 돌면 진실이 드러나려나... 아직 그쪽 안 돌아서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