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주제에 맨날 '대륙에서 가장 강력한 한방'을 찾는 배포 탱커, 벨렛에 대해 한번 글을 써보려고 해.


원본인 천지겁을 해본 유저들이 미리 알려준 덕분에 주인공과 더불어 배포캐 주제에 주력으로 써도 될 정도로 고성능 캐릭터라는 말을 들었던 사람들도 있을꺼야.


물론 그런소리 전혀 못들었던 사람도 있겠지.


하여튼, 묘하게 주연보다는 조연에 가까운 외모를 한 덕분에 성능캐라는 소리를 못들었던 유저들은 k-모바일 게임의 배포캐릭터들을 생각하며 그냥 방치하는 경우도 많았을꺼야.


하지만, 명불허전이라고, 벨렛은 주인공과 더불어 배포캐라고 무시당하기엔 너무 높은 성능을 가진 캐릭터가 맞아.




벨렛이 미인 캐릭터는 아니야.

하지만 발랄하고 꾸밈없고, 그리고 기분나쁘지않을 정도로 음흉한 모습에서 나름의 매력을 느끼는 유저들도 있어.


한참 어린 주제에 꼬박꼬박 대장 대접 받겠다고 주인공한테 '바보신입!' 이라고 하는 것도 사정 다 아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나름 귀여운 면모지.



개인적으로 벨렛의 매력포인트는 여기라고 생각하는데. 흠흠.




벨렛이 사람들에게 많이 선택받지 못하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어.



1. 주인공이라기보다는 딱 스알급 캐릭터에 어울리는 평범한 외모


아비아는 누가봐도 여주인공처럼 생겼고, 주인공도 너무나도 모범적인 주인공의 외모를 하고 있어.


그런데 벨렛은 아니야. 솔직히 말해서 리처드가 '주인공의 연적이자 믿음직한 동료A' 외모지 어떻게 벨렛이 주인공의 최중요 동료라고 보겠음? 


그러니 벨렛이 성능캐라는 말을 들었든, 안들었든 얘를 키워줄 마음이 썩 많이 들지가 않는게 사실이야.



2. 샬롯과 리차드의 존재


벨렛이 성능캐라는 말을 들었더라도,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나름 문제가 있어.


우선 정보가 있는 유저라면 PVP를 생각했을텐데, 거기서 샬롯이라는 개사기 캐릭터가 존재하는 마당에 화속성 스알 탱커를 선택할 마음은 별로 들지않아.


거기다가 누가봐도 초보자들 쓰라고 만들어둔것처럼 보이는 번개속성의 멋있고 듬직하게 생긴 리차드라는 쓰알 탱커 픽업도 눈에 들어와.


그러니 조연A처럼 생긴 화속성 스알 탱커를 누가 키워줄까?


돈 없는 무소과금이나 한번 생각해보겠지.




그런데, 이 돈 없는 무소과금에게 벨렛은 그야말로 즈롱이 내려준 선물인것과 다름없는 탱커야.




그럼 왜 그런지 한번 벨렛에 대해 알아보자고.



1. 높은 스탯


주인공, 아비아, 벨렛 이 3인방은 향후 쓰알로 승급이 확정이 되어서 그런지 주인공 캐릭터들답게 기본 스탯 자체가 높게 형성되어 있어.


아직 쓰알 9랭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다른 쓰알들과 9랭 스탯 비교가 안되지만, 육성 과정에서 5~6성 쓰알, 스알들과 비교했을때 높으면 높았지 결코 낮지않은 스탯을 보유하고있는 금수저들이야.



각자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들하고 앞스탯 비교를 해봐. 셋 다 동급의 캐릭터들에 비교하면 하나같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벨렛 역시도 높은 체력, 높은 물리 방어력을 지니고 있지.

다만 방어, 마방이 비교적 균형잡힌 리차드에 비해 마방이 낮은, 물리 특화 탱커라고 볼 수 있어.



벨렛의 고유기야. 물리 탱커로서 아주 좋은 고유기를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야. 


농담이 아니고, 고유기만 놓고보면 쓰알 탱커들과 비교해도 꿀리지않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







떡방어를 챙기는 탱커들 입장에서 방증보다는 피감이 더 유리하다는 걸 감안하면 물리쪽으로는 리차드와 더불어 탑클래스의 고유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어.


특히 저 생명력 50% 이하 감소시 1회 자동 피회복으로 인해 상당한 유지력을 보여주기도 해.


지금은 6성에 걸려서 조금 아쉽지만



조만간 새로운 차경이 열리면 7랭 달텐데 더 좋아질 예정이지.



또 하나, 아르케랜드의 탱커들은 하나같이 특성이 중복되는 캐릭터가 없어. 모두 자신의 강점이 달라서 키워서 손해볼 일이 없다는 거야.

그래서 개인적으로 육성구간이 끝나고 여유가 된다면 속성별로 탱커 하나씩은 키워두는걸 추천하긴해.


그런면에서 탱커로서 벨렛만이 가지는 독특한 특징은 '근접 탱킹에 강하다' 라는 거야. 



벨렛의 호위기술이야. 

반격피해 증가를 부여받기에 동급 탱커들에 비해 높은 반격딜을 보여줘. 

PVP를 예로 들자면, 샬롯에게 두들겨 맞을 때를 제외하면, 일단 근딜의 경우 훨씬 강력한 반격딜로 돌려주는 걸 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 추천하며, 나도 항상 표준적으로 세팅하고 있는 2코스트 패시브 불의 갑옷이야.


근접딜을 받을경우 상대에게 전투전에 자동으로 2개의 디버프를 걸어


하나같이 강력한 효과야. 첫번째는 가뜩이나 높은 물리 방어력에 피해감소를 받는데 거기다가 상대에게 피해감소를 걸어버려서 딜량을 더 줄여버림.

그리고 또 하나는 상대에게 고뎀 디버프를 부여하기에 생각보다 짤딜로 상대를 골치 아프게 만들수 있어.


특히 연타를 맞는 일이 많은 PVE라면 저게 딜링기술로서도 쏠쏠한데, 2중첩이 되면 몹들 피가 24%씩 줄어들어서 초기에 벨렛 하나에 목숨걸고 플레이 하던 시절에는 크라파엘 재생을 받은 벨렛의 버티기만으로도 맵상의 몬스터 상당수를 반피로 만든적도 있을 정도야.


그러다보니 PVP를 해보면 역상성인 샬롯의 공격에는 의외로 잘 버티는 모습을 보여줘. 못해도 3~4대 이상은 후려쳐야 죽거든.

오히려 원거리에서 상성무시로 쏴대는 에리카의 공격이 더 아파.


지금 당장 PVP에서 벨렛을 상대할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생긴다면 샬롯을 제외한 딜러가 근접으로 벨렛을 치는건 썩 추천하지 않아. 특히 번개 속성 캐릭터로 치면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꼴만 겪게되니까 2칸딜로 때려.



벨렛의 또다른 장점은, 별도의 과금이 없어도 시간이 알아서 육성을 해준다는 점이야.

유저가 점차 강해지면서 차원의 경계를 깨면, 벨렛도 같이 강해져. 조만간 새로운 차원의 경계 스토리가 나오면 이제 7랭까지 별도의 뽑기 없이 7랭까지 성장하는 거고, 그렇게 두세달만 더 지나면 돈 한푼 안들이고 알아서 9랭에 쓰알로 승급까지 될꺼야. 


위에서 말한것처럼 현재 아르케랜드의 탱커들은 속성으로 나뉜것만이 아니라, 각자의 강점들이 단 한명도 겹치지 않기에 특정 탱커를 키운다고해서 그게 낭비가 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서로간에 약점을 커버하는 관계지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거든.


그러니 알아서 성장하는 공짜 9랭 쓰알 캐릭터가 성능까지 버릴것이 없는데 안 키우는게 오히려 낭비라고 할 수 있어.


특히나 리차드를 쓰더라도 어차피 알아서 성장하는거 적당히 키워서 리차드가 힘을 못 쓰는 불속성 던전에서 써먹는식으로 서브탱커로 써도 아주 가성비가 쩔어준다고 할 수 있지.





장점만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캐릭터는 없으니 단점도 있어야겠지?


벨렛의 단점은 세 가지라고 할 수 있어.


1. 마딜에 약하다. 


물딜은 굉장히 강력한 벨렛이지만, 마딜에는 썩 튼튼하지 못한 탱킹력을 보여줘. 다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낮다고 하긴 어려워.


왜냐면 마딜에 압도적으로 강한 가브리엘은 제외하더라도, 주로 화속성, 번개속성 메이지를 많이 쓰는 현재 PVP에서 불속성인 벨렛은 리차드보다 마방이 낮다고 한들, 속성 우위로 아쉬울게 없거든.

유일하게 빙결 속성 마법에 쥐약인데, 리나 쓰는 유저 거의 못 만나봤음. 그러니 논외로 하자고. 


다만 PVE에서는 이게 좀 걸릴때가 있어. 그러니 벨렛을 쓰는 유저라면 상대 물속성 마딜몹들부터 잘라주는게 편안한 탱킹을 보장해.



2. 아무런 변수 창출이 안된다.


벨렛은 우수한 고유기와 높은 스탯, 괜찮은 탱킹스킬의 댓가로 오로지 맞고 때리는 역할밖에 할 수가 없어.

기절로 여러가지 도박을 걸어 볼 수 있는 리차드, 오라로 상대 진형을 꼬아버릴 수 있는 캐시, 탱커치고는 강력한 딜링으로 깜짝딜을 선사해줄 수 있는 가브리엘에 비해 그저 맞고, 때리고만하는 가장 수동적인 탱커야.


그래서 상대 스팩이 나보다 우월한 순간 패배할 가능성이 수직상승해.


좋게 말하면 정직하고, 나쁘게말하면 단순해. 그래서 엄밀히 말해 PVP보다는 PVE용 탱커라고 볼 수 있어.




3. 불속성


이건 장점이기도 한데, 일단 대부분의 유저가 샬롯을 쓰는 현시점에서는 단점으로 볼 여지가 더 커.


진짜 보유율이 100% 아닐까 의심될정도로 많은 유저가 샬롯을 쓰고 있고, 조만간 또 물속성 딜러인 진이 출시예정된 상황에서 불속성 탱커인 벨렛은 힘을 쓰기 어려운 상황인건 분명한 사실이야.


다만, 현재로선 샬롯만 제외하면 벨렛이 불리할 건 없어. 세미는 아무리잘키워도 벨렛에게 기스나 내는 수준이고, 리차드는 두자릿수 데미지라도 띄우면 많이 띄운거야. 주인공도 세 자리수나 나오던가?


지크하트나 아툼의 경우는 동속성이라서 생각보다 맞을만한 데미지가 나와. 에리카가 무서운데 에리카야 모두에게 다 공평한 죽창이니 이건 벨렛만의 문제가 아니지. 


요컨데 샬롯만 없다면 리차드에 비해 유리하면 유리했지 불리할 게 없는 환경이지만, 그 샬롯을 그야말로 개나소나 다 데리고 다니기에 문제가 되는거지. 





정리하자면, 벨렛은 지금 당장은 6성 스알이라도, 어차피 9랭 쓰알로 승급할 것이 예정된 안정된 자산이고, 탱커로서의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탱커에게 일자리를 침범당할 일도 없고, 무엇보다 공짜 배포캐라서 별도의 현금투자없이도 육성이 가능한 가성비 좋은 우수한 탱커라는 거야.


불속성이라 샬롯이라는 천적을 가지고 있고, 마딜에 약해서 마법사들을 조심해야하지만, 반대로 번개속성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쩍도 하지않는 강대한 벽으로 군림할 수 있고 근접딜러들이 생각없기 치기에는 까다로운 특성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 핵과금러들이면 몰라도 무소과금러라면 공짜로 주는김에 한번 잘 키워봐.


분명히 밥값을 할꺼야. 




벨렛으로도 플레까지 갈 수 있어.

샬롯 때문에 어떻게 갔냐고 묻는 사람들 많은데, 본문에서 쓴 것처럼 반대로 샬롯만 제거하고 나면 벨렛을 누구로 잡을건데? 그나마 에리카뿐이야.


물론 내가 무소과금은 아니야. 하지만 벨렛만으로도 실버~골드는 얼만든지  갈 수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