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이번 견군도 적당히 도전적이어서 재밌었음. 4번도 마찬가지로 이래저래 궁리할 거리가 많아서 좋았음. 그냥 너무 오래 걸리게 해놔서 좀 지쳤을 뿐.
쉬우면 쉬운대로 노잼이 되고,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빡치는데, 사람마다 재미로 받아들이는 한계의 난이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이라는게 진짜 엄청 어렵긴 함.
다만 이것보다 한참 어려워도 얼마든지 괜찮으니까, 나처럼 쉽게 지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턴 수 길게 만들지 말았으면 함. 또 직접 궁리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몹 수와 기믹상에서 발생하는 변수를 줄였으면 하고.
그럼 하기 싫은 사람은 공략 찾아서 적당히 따라하면 그만이고, 그 정도 난이도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직접 깨면 되는거니까.
너무 시시하니까 맵 크기랑 몹 수 좀 팍팍 늘리라던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초기를 생각하면, 이게 사람이 떨어져 나갈 만한 난이도였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여튼 캐주얼 유져를 챙기는 것이 성공하는 길임을 여러 사례들이 증명하고 있으니, 그런 유저들이 쉽게 클리어할 수 있을 여지를 남겨두긴 해야한다고 봄.
나는 현질을 꽤 했기땜에 깨긴했는데 여태 나온 견군도 난이도중 최고였고 턴이 길어서 피로도도 심햇음
4번 하면서 든 생각이 돈좀 쓴 나도 이정도인데 무소과금 유저들은 이거 손이나 대겠나 하는 생각이엇음
게다가 난이도는 둘째치고 턴이 길어서 피로감도 장난아니라 꼬여서 막판즘에 실패하면 의욕 꺽이겠다 싶었음
나같은 과금유저는 솔직히 4번정도 난이도 몸좀 비틀면 금방 깸
근데 무소과금 유저는 그렇지 못할거란 말이지
그것도 도전 난이도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야할 일반 난이도를 이렇게까지 해야했나 싶음
도전 난이도가 이정도였으면 긍정적이었을텐데 일반 난이도가 이러니 안그래도 유저수 계속 빠지는데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
"턴 긺 + 몹 숫자 많음 = 변수 죠나 많음." 이게 치명적이라고 생각함.
챈럼 말대로 앞부분 어떻게든 하다가 뒤에서 꼬였는데 되감기도 없어서 실패나면, 오래 걸리는 탓에 실패로 인한 현타 상승. 걍 맵 크기랑 몹 수는 전략성이 없으니 뭐니 같은 소리 나와도 작고 적게 하는게 맞다고 봄. 결과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비교적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공략법이 정립될 수 있는 형태여야 바람직함.
그것도 어느정도 스펙되야 가능한 전략이라...
은신몹 라인에 여유병력 빼서 배치하는것도 그렇고 거기서 다굴맞고 버티는것도 그렇고...
암살자들도 호위무시라 힐러 급사하는것도 그렇고 여러변수 계산하면서 완벽한 대응하면 깨기야 깨겠지만 그러면 그건 이미 일반 난이도가 아니지
도전 난이도가 이정도였으면 나도 긍정적으로 봤을거임
하다못해 은신+회피는 도전 난이도용 기믹으로 빼놨어야 된다고 생각함
일반 난이도 정도는 꾸준히 플레이한 무소과금이라도 어느정도 하면 깰수 있게끔 해야되는데 즈롱은 그런쪽으로 운영할 생각이 아예 없나봄
유령들은 적군이나 바리케이드를 통과하지 못하기 땀시, 바리케이드 버프 받으면서 은신 안 걸리게 하는 게 가능함. 해서 몹 잡는게 너무 밀리지만 않으면 은신 끈다고 다굴 맞을 필요두 음슴. 바리 옆에선 힐러도 한방쯤 버티는거 어렵지 않았고.
암튼 쉽진 않았는데 방법이 없는 수준까진 아니었다는 거임. 다만 이 역시 너무 턴 수가 길어서 로 은신 끄자고 배치 변경하는게 쉽지 않다는 게 문제일 뿐. 되감기 횟수도 모자라고 다시 하는데 너무 오래걸리기도 하고.
해서 그냥 자꾸 맵 작고 몹 적었으면 훨씬 나았을 거라는 말을 하는 것.
몹 젠후 한두 턴은 바리 안쪽에 붙고, 다음 턴엔 나가서 붙고 뭐 이런식으로 반복하게 되네.
여기서 존내 비비니까 나도 모르게 육벽을 만들었던 거고만...
다시 생각해도 세미가 뛰어다니면서 녹스 안 짜르면 이렇게는 못할거 같긴 함. 막자에서 발락이나 리차드가 필수라면, 바리케이트 사수에선 세미나 에리카 둘 중에 하난 필수인듯. 사거리 긴 죽창 하나가 꼭 있어야겠음.
쉽다고 다 깨고 징징거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못깰정도로 빡세면 손도 안대고 박탈감 느끼다 접음
다 깨고 징징거리는건 오히려 이 게임을 계속 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는거임
단순 어려운게 아니라 억지로 불쾌하게 기믹 집어넣으면 걍 접는 유저가 생김
안그래도 지금 유저 빠진다고 분위기 뒤숭숭한데 기믹이 아니라 스펙빨로 못미는 던전을 파밍용 일반던전으로 출시한다 ?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