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케랜드는 참 양파 같은 게임임. 까도 까도 더 깔 게 있음.
그중에 사료가 너무 적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건 좀 핀트가 어긋난 지적이라고 생각함.


지난 달 : 97뽑 (무료 50뽑 제외한 양)

이번 달 : 109뽑


과금 요소 완전히 배제하고 지난 두 달, 위와 같은 양의 뽑기가 제공되었음.

어떰? 체감한 거랑 다르게 꽤 많지 않음?


 적다고 함은 결국 기준 삼을 게 있어야 하는데, 당장 많이들 하는 기차랑 비교해도, 그전에 많이들 했을 일GOD과 비교해도, 내가 개인적으로 띵작이라 생각하는 체벌:회색까마귀와 비교해도, 특별히 적은 양은 아님. 당장 기차는 사료 많아보일 수도 있는데, 나마냥 허겁지겁 쳐먹어서 퀘랑 상자 싹 털고 분재화된 사람은 무슨 말인지 이해할 거임.


또 보통 가챠 겜들 통차 특챠 나눠놓고, 특챠는 아끼고 통챠만 좀 주면서 뽑기 뿌리는 척 많이 하는데, 

알케는 통차(알케로 치면 전체 영웅 뽑기 + 전체 장비 뽑기)랑 특챠(픽업 영웅 뽑기)의 구분도 없어서 저거 싹 픽업에 박을 수도 있음.

게다가 신캐가 출시와 동시에 통상 편입까지 됨!


암튼 사료가 적은 것도 아니고, 1뽑당 가격이 유독 비싼 것도 아닌데...

체감상 춍나게 짠 거 같은 이유가 뭘까?


다른 챈럼들도 많이들 지적했 듯,

풀랭풀초를 강요하는 정신이 나가버린 PvP 시스템과,

4주 간격으로 2명씩 나오는 정신 나간 신캐 출시 속도 때문이라고 생각함.

여기에 벌써부터 인플레까지 더해지니, 아주 돌아버리겠는 거지.


사료부족? 그럼 지금 이 상태에서 50뽑, 100뽑 더 주면 될까? 아주 잠깐 기분 좋을 뿐, 똥물 1톤에 빗방울 하나 떨어지는 거에 불과함.

당장 지난 달 50뽑 더 줬는데 아무것도 달라지는 거 없었 듯이.


해서... 우리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는지는 모르겠다만,

암튼 사료를 더 요구해봐야 즈롱이랑은 계속 엇나가기만 할 거라고 생각함.

막말로 신캐 둘 중 하나 정도는 풀랭풀초할 만큼의 사료를 매달 뿌리지 않는 이상 어차피 모자랄 테니까.

근데 그만큼 뿌리는 건 솔직히 말도 안되잖음.


암튼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제목에도 적었 듯이 사료 양이 문제가 아니란 것.


도대체 어느 겜에서 (PvP 기준) 명함 가지곤 캐릭이 쓰지도 못할 정도로 븅신이며,

전무 옵션 전혀 공유 안되는 주제에 전무가 필수인 캐릭터가 대부분이며,

그 전무마저 (PvP 기준) 명함 가지곤 써먹지 못할 수준이냐고.


이렇게 또 푸념 늘어놔서 면목 없다만은...

몬가...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정말 옳은 방향으로 이루어졌음 좋겠다는 마음에서 또 함 개솔이 씨부려 봤음.


진짜 아르케가 그만 좀 아팠으면 좋겠고...
왕이는 제발 좀 아팠으면 좋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