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디즈니 광팬인 친구 손에 이끌려

반강제로 흑어공주 보고 옴






내가 알던 인어공주 아리엘이랑 너무 심하게 달라서

영화 보는 내내 위화감, 어색함을 느꼈고

저 좃같은 빗자루 머리가 불쾌감을 가중시킴


리뷰 찾아보면

아이들이 자기가 알던 인어공주랑 너무 다르고 이상해서 울음을 터뜨리고,

부모들이 이거 때매 엄청 당황해서 죄송하다는 글이 종종 올라오는데


놀랍게도 어제 내가 보러갔을 때도 있었음

다행히 영화 중에 울진 않았고

끝나고 나가는 길에

여자 꼬마애 한 명이 엄마 손 꼬옥 붙잡고

이게 아니라면서 훌쩍거리더라


ㅅㅂ 누구보다 어린이를 위한 기업인 줄 알았던 디즈니가

대체 왜 pc충이 되어버린 건지 참 안타까웠음



원래 난 흑인 좋아하는 편이고,

실제로 계속 연락하면서 같이 운동도 하고 이태원에 피자도 먹으러 다니는 흑인 친구도 있음


근데 어제 흑어공주 보면서

곧 죽더라도 백인거유미녀 랜슬롯은 무조건 뽑아야겠다고 확신했다

눈 정화가 시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