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생명이 태어나지 않는 땅."


"사람들은 가슴 속에 칼을 품고,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이들을 찌르고 다니며."


"여름에는 사막보다 덥고, 겨울에는 혹한보다 추워, 대해에서 시작된 폭풍마저도 두려워해 피해 가던 곳."


"몇 번이고 거대한 전쟁이 있었고, 총성은 멎었을지언정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어."


"대지의 대부분은 개발하기도 어려운 험지였고,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식량으로 간신히 목숨을 연명했다. 그들은 빵 한 덩이를 얻기 위해 기꺼이 온갖 전쟁 무기를 팔아치웠지."


"하지만 그 척박한 곳에서도 사람들은 인류의 문명을 몇 단계는 진보시킬 신물질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나는 그런 나라에서 태어나, 전문적인 군사 교육을 받았다."